'치유가 필요해, 청산도 걸어봐'…완도군, 슬로걷기 축제

(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2024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가 시작됐다.

8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치유가 필요해, 청산도를 걸어봐'란 주제로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가 열린다.

치유와 힐링, 느리게 걷기를 접목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대표 프로그램인 '청산완보'는 슬로길 11코스를 모두 걷고 스탬프를 찍어오면 주말에는 선착순 20명에게 전복을 준다.

4코스 이상을 걸어도 청산도 특산품을 받을 수 있다.

오는 13일과 20일에는 완도 전복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 촉진을 위해 완도소안수협 청산지점 일원에서 '전복 시식회'도 열린다.

강한 자성의 영향으로 나침반이 작동하지 않아 신비의 바위라 불리는 청산도 보적산 범바위에서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기(氣) 치유'도 펼쳐진다.

해설사와 함께 버스를 타고 청산도를 돌며 야경을 감상하는 '별별 버스', 은하수 사진 촬영 후 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별이 빛나는 청산도' 등도 즐길 수 있다.

4월 한 달간 청산도 방문객이 여객선 승선권을 소지한 후 완도 해양치유센터를 찾으면 1층 프로그램 이용료를 30% 할인(평일)해 준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청산도에서 열리는 축제의 주제처럼 여유롭게 슬로길을 걸으며 바쁜 일상 속 지쳤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6월에는 국제슬로시티연맹의 시장 총회가 완도에서 열린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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