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탈레반 정권, 페이스북 제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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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는 탈레반이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접근을 제한하거나 차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스페인의 EFE통신이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 정부 통신부 에나야트 울라 알로코자이 대변인은 현지시각 7일 페이스북이 정부의 통치 원칙을 부정하거나 정부 관련 콘텐츠를 제한한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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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는 탈레반이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접근을 제한하거나 차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스페인의 EFE통신이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 정부 통신부 에나야트 울라 알로코자이 대변인은 현지시각 7일 페이스북이 정부의 통치 원칙을 부정하거나 정부 관련 콘텐츠를 제한한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습니다.
알로코자이 대변인은 "한 나라의 정부가 어떤 플랫폼으로부터 이득을 볼 수 없을 때 그 플랫폼은 효율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많은 아프간 젊은이가 페이스북 이용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로써 그들은 배움을 방해받고 우리의 사회적 믿음과 문화를 부정하는 콘텐츠에 노출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나지불라 하카니 통신부 장관도 언론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비윤리적 콘텐츠가 우리 사회에 스며들고 존경받는 사회 원로들이 욕설과 공격적 언어에 시달린다"며 페이스북 제한 방안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탈레반은 2021년 8월 미군을 비롯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군 철수과정에서 정권을 다시 잡은 뒤 이슬람 율법에 따른 통치를 한다며 여성 교육권과 언론 자유 등을 제한해오고 있습니다.
탈레반은 정권 재장악 후 어떤 국가로부터도 정부로 공식 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선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미디어가 집권 세력에 대한 국민의 우려 등을 표출하는 중요한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활동가들은 주장합니다.
활동가인 나히드 누리는 스페인 통신사 EFE에 "탈레반이 (소셜미디어 제한을 통해) 자신들의 국민 탄압과 부패, 부당성을 숨기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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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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