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향, 벚꽃 패키지...유통업계, 벚꽃 마케팅 한창

섬유유연제·바디워시 등
벚꽃향 활용한 생활용품에
벚꽃 디자인 패키지도 나와

벚꽃을 활용해 봄맞이 마케팅 중인 유통업체들. <피죤 등>

포근해진 봄 날씨에 벚꽃을 구경하는 인파가 곳곳에 몰려들고 있다. 벚꽃 개화 시기에 발맞춰 유통업계는 벚꽃향을 가미한 제품을 내놓거나 분홍빛 패키지를 선보이며 소비자들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봄의 상징과도 같은 벚꽃향을 첨가한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일상 속에서 코 끝으로 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피죤은 기존의 ‘고농축 피죤 실내건조’에 벚꽃 향기를 첨가해 향을 3배 높인 ‘고농축 피죤 실내건조 체리블라썸’을 선보였다. 고농축 플라워 에센스를 사용해 기존 대비 3분의 1의 양으로도 풍부한 벚꽃향을 즐길 수 있다. 패키지에도 봄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을 담아 시각을 통해서도 봄을 느낄 수 있다.

샤워를 할 때 벚꽃향이 더해진 제품을 사용하고 싶다면 해피바스의 ‘블로썸 바디워시’를 활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체리블로썸, 피치블로썸, 피오니블로썸 등 3가지 향으로 나오는데, 그 가운데 체리 블로썸은 벚꽃 추출물을 함유해 은은한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생활필수품인 휴지와 물티슈도 봄 맞이 버전이 나왔다. 깨끗한나라는 봄 시즌에 맞춰 ‘깨끗한나라 벚꽃 로맨틱’ 라인을 론칭했다. ‘깨끗한나라 벚꽃 로맨틱’은 깨끗한나라의 스테디셀러 ‘벚꽃 화장지’를 필두로 미용티슈, 물티슈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했다. 티슈에 스며든 은은한 벚꽃향이 따스한 봄 내음을 선사하며 벚꽃을 연상할 수 있도록 화장지 색상도 분홍빛이다.

벚꽃을 새긴 패키지를 선보인 곳도 있다. 무학은 개화 시기에 발맞춰 ‘좋은데이 벚꽃 한정판’을 선보였다. ‘좋은데이 벚꽃 한정판’은 음식점용으로 100만 병 한정 출시됐다. 벚꽃을 상징하는 분홍색과 벚꽃 디자인을 제품 패키지 전체에 적용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뒀다.

광동제약은 봄 기운을 담은 ‘광동 옥수수수염차’ 벚꽃 에디션을 출시했다. 제품 라벨에 계절감에 걸맞은 화사한 벚꽃 무늬 패키지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다논은 액티비아 앰버서더로 김연경 선수를 재발탁한 것을 기념해 ‘액티비아 컵 플레인 봄 특별기획팩’ 한정판을 공개했는데, 패키지 상단에 활짝 핀 꽃과 꽃잎이 흩날리는 이미지를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