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두꺼비 이동경로 확보"…창원시, '생태사다리' 설치

강경국 기자 2024. 4. 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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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는 봄철 서식지로 이동하는 새끼 두꺼비의 이동경로를 확보하기 위해 물향기공원 수로 벽면 5곳에 시범적으로 생태사다리 공사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정숙이 창원시 기후환경국장은 "새끼 두꺼비들이 안전하게 이동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생태환경을 조성하는 데 시민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며 "장기적으로는 소형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생태친화적 수로로 개선해 생물다양성 보전 및 복원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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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물향기공원 수로 벽면 5곳에 공사 실시
[창원=뉴시스] 경남 창원시와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생물다양성 보전 민관산학 협의회 관계자들이 물향기공원 수로 벽면에 새끼 두꺼비의 이동경로인 생태사다리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4.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는 봄철 서식지로 이동하는 새끼 두꺼비의 이동경로를 확보하기 위해 물향기공원 수로 벽면 5곳에 시범적으로 생태사다리 공사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두꺼비는 주로 2~3월 겨울잠에서 깨어나 산란을 위해 산에서 습지로 이동해 2000개~1만개의 알주머니를 낳고 5월에는 새끼 두꺼비들이 습지에서 무리를 지어 산으로 올라가는 습성이 있다.

소형 야생동물의 경우 흙 수로에서는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지만 표면이 매끄러운 콘크리트 수로에는 고립돼 희생되는 개체 수가 매년 증가해 새끼 두꺼비가 수로의 급경사를 기어오를 수 있도록 수로 벽면을 거칠게 만들었다.

시멘트에 모래를 섞고 물로 개어 만든 돌기를 콘크리트 벽면에 시공하는 것으로 반영구적이고 변형이 적어 유지·관리가 용이하다.

[창원=뉴시스] 경남 창원시와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생물다양성 보전 민관산학 협의회 관계자들이 물향기공원 수로 벽면에 새끼 두꺼비의 이동경로인 생태사다리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4.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시는 이달 중으로 생태사다리 30곳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정숙이 창원시 기후환경국장은 "새끼 두꺼비들이 안전하게 이동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생태환경을 조성하는 데 시민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며 "장기적으로는 소형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생태친화적 수로로 개선해 생물다양성 보전 및 복원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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