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고객님들 덕분이쥬”… 현대차 누적 판매 5000대 ‘판매거장’ 김창 영업부장 [모빌리티 톺아보기]

김선영 2024. 4. 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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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산탕정지점의 김창(59) 영업부장이 정겨운 충청도 사투리로 본인의 영업기밀을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김창 영업부장이 현대차 판매 명예 포상 제도의 최고 영예인 '판매거장'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누적 판매 5000대를 달성한 '판매거장'은 현대차가 창립된 1967년부터 지난해까지 57년 동안 18명에 불과했고, 올해 김창 영업부장이 19번째 '판매거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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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찾아가는 영업을 해유!”

현대차 아산탕정지점의 김창(59) 영업부장이 정겨운 충청도 사투리로 본인의 영업기밀을 밝혔다. 1989년에 현대차에 입사한 그는 35년이 지난 올해 3월에 누적 판매 5000대를 달성했다. 김창 영업부장은 8일 세계일보와 전화통화에서 “여기가 아무래도 서울보다 시골이다 보니까 제가 하루종일 직접 고객님들을 찾아뵙고 상담을 한다”며 “고객님들 내방하시게 하는 것보다 제가 얼른얼른 상담해드리고 빠르게 빠지는 식”이라고 말했다. ‘느림의 미학’을 담은 그의 사투리 속에서 ‘빠름의 영업전략’이 느껴졌다.

‘판매거장’에 선정된 현대자동차 아산탕정지점 김창 영업부장.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이날 김창 영업부장이 현대차 판매 명예 포상 제도의 최고 영예인 ‘판매거장’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판매거장은 현대차 카마스터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명예다.

현대차는 영업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직원의 성과와 노고를 격려하고 그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판매 명예 포상제를 운영하고 있다. △누적 2000대 달성 시 ‘판매장인’ △3000대 달성 시 ‘판매명장’ △4000대 달성 시 ‘판매명인’ 칭호를 부여하고 △5000대를 달성하면 ‘판매거장’으로 임명하고 부상을 수여한다. 누적 판매 5000대를 달성한 ‘판매거장’은 현대차가 창립된 1967년부터 지난해까지 57년 동안 18명에 불과했고, 올해 김창 영업부장이 19번째 ‘판매거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창 영업부장은 주변에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그는 “고객님 중에 동네 형님이 있는데, 항상 ‘너한테 차를 살 수 있어서 고맙다’고 되레 저한테 말씀하신다”면서 “그런 분들 덕분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 마음먹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옆에서 도와준 직원들 도움도 컸다. 특히 우리 지점장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점장님이 차량 탁송을 직접 거들어주신다는 게 쉽지 않은데 항상 같이 해주신다”면서 “‘서남철 지점장님 감사합니다’라고 꼭 기사에 남겨달라”고 덧붙였다.

‘판매거장’에 선정된 현대자동차 아산탕정지점 김창 영업부장.    현대차 제공
김창 영업부장은 판매거장에 오르기까지 △2008~2013년 6회 연속 지점판매왕 △2014~2018년 5회 연속 지역판매왕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6회 연속 연간 120대 이상을 판매한 ‘탑 클래스’에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그도 처음에는 일이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김창 영업부장은 “입사하고 한 2년 동안은 고전을 많이 했다”면서 “시골이라서 계약도 많이 없었고, 그래도 차를 팔아보려고 노력하다 수모도 많이 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제는 매년 200대 가까이 팔고 있다. 여기 시골 동네 차들은 거의 다 제가 팔았다”며 능청스럽게 웃었다.
‘판매거장’에 선정된 현대자동차 아산탕정지점 김창 영업부장.    현대차 제공
지난 35년간 판매활동을 하면서 ‘고객과의 신뢰’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생각하고 지켜왔다는 김창 영업부장의 목표는 이제 6000대 판매다. 그는 “제가 계약직까지 포함하면 앞으로 4∼5년 정도 일을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해온대로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에 두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6000대 판매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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