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中알리·테무 맞대응…“식료품·생필품 마트보다 26% 저렴”

방금숙 기자 2024. 4. 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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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과 국내 대형마트 3사 가격 비교. /쿠팡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쿠팡은 주요 식료품부터 생필품까지 가격경쟁력에서 자신한다며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에 맞서 물가 지킴이 역할을 하겠다고 8일 밝혔다.

쿠팡은 “지난 수십 년간 고객에게 검증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물류 인프라, 자동화, 고객서비스에 수조 원을 투자해 왔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고물가에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시로 대규모 할인전을 진행해왔다.

지난달 토마토, 사과, 참외 등 물가가 오른 과일 1350여t을 2차례 매입해 할인 판매했다. 못난이 사과는 할인쿠폰을 적용해 1.5kg에 1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내놓았고, 골드박스·타임세일·99특가 등 최대 80% 파격 할인가를 선보였다.

시장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달 27~28일 쿠팡과 국내 대형마트 3사의 가공·신선식품, 생핖품 등 49개 품목, 79개 제품 가격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쿠팡이 마트 3사 오프라인 평균가보다 보다 26%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와우 회원가로 대형마트는 할인이나 회원가가 적용된 가격으로 분석한 결과다.

샴푸, 면도기, 치약, 건전지 등의 생필품 품목은 마트보다 최대 56% 저렴했다. 식료품과 신선식품은 39개 제품의 평균 가격이 마트보다 20% 저렴했다. 설탕, 간장, 고추장 등이 대표적이다.

신선식품의 경우 설탕대신 스테비아 설탕 제품이 66%, 종가 맛김치가 48%, 오뚜기 즉석밥이 31% 각각 마트 평균 가격보다 싼 것으로 조사됐다. 라면, 과자, 유제품, 두부 등 일부 품목은 쿠팡과 마트 가격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쿠팡은 오는 14일까지 ‘블랙 생필품 위크’를 열고 3000여개 생필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파격 할인을 이어간다. 유한킴벌리, 한국피앤지, LG생활건강, 애경, 아모레퍼시픽 등 생활용품 대표 브랜드가 대거 참여했다.

와우회원 대상 2만원 이상 구매 시 2000원, 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등 금액대별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아울러 쿠팡은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진출에 대응해 품질력을 높인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물류와 배송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앞으로 3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해 8곳 이상 지역에서 신규 풀밀먼트센터(FC)를 운영한다. 또 2027년까지 무료 로켓배송 지역을 고령화와 저출산 직격탄을 맞은 인구소멸 지역까지 전국 5000만명 고객을 대상으로 쿠세권 확대를 추진한다.

쿠팡 관계자는 “중국 커머스 공세라는 전례 없는 위험을 마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제품을 저렴하고 빨리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물가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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