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인천 부평미군기지 사료 877점 발굴

2024. 4. 8. 1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광역시는 과거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와 관련한 자료들이 신규 발굴됐다고 8일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캠프마켓 아카이브 1단계 사업을 통해 1900년대∼1949년까지의 캠프마켓 관련 자료 877점을 수집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캠프마켓 아카이브 2단계 이달부터 추진
1947년 6월 27일 애스컴시티 시설공병대에서 작성된 애스컴시티 배치도〈인천시 제공〉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광역시는 과거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와 관련한 자료들이 신규 발굴됐다고 8일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캠프마켓 아카이브 1단계 사업을 통해 1900년대∼1949년까지의 캠프마켓 관련 자료 877점을 수집했다.

수집 결과, 미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문서·사진·도면·항공사진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 총 829점, 일본 방위연구소와 국립국회도서관에서는 문서와 지도자료를 총 48점을 수집했다. 캠프마켓 관련 인물 5명을 대상으로 한 구술 채록도 완료했다.

해외수집 자료 중 항공사진과 애스컴시티의 배치도는 주목할 만한 자료다. 미 공군이 촬영한(1945년 10월 27일) 항공사진을 통해 해방 직후 인천 부평 조병창과 주변 일대의 도시 현황, 애스컴시티 시설공병대에서 작성된(1947년 6월 26일) 애스컴시티 배치도는 1948년 말 주한미군 철수에 따른 미군 재배치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항공사진과 시설 배치도면 자료를 비롯한 1947년 미군 공병대 건설 현장 사진 자료집인 ‘ENGINEER PHOTOS’ 앨범은 한국 노동자들의 모습과 부평 일대의 도시공간 현황을 살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애스컴시티와 서울 영등포, 소사-서울간 도로 공사의 모습도 포함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달부터 2단계에 들어간다. 캠프마켓 아카이브 사업은 3단계로 모두 마무리된다.

2차년도에는 6·25전쟁이 발발한 1950년부터 부평 애스컴시티 해체 및 캠프마켓 재 조성기인 1973년 기점까지의 기록물 수집과 구술채록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종신 군부대이전개발과장은 “이번 1차년도 사업은 그동안 캠프마켓 부지를 둘러싼 도시공간의 역사적·장소적 의미와 가치 정립에 새로운 기초자료를 발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수집되는 자료들은 시민과 지역 연구자들이 언제든지 열람하고 활용될 수 있는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는 캠프마켓 누리집에도 전자책의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gilbert@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