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청소하던 서대문구 환경공무관, 횡단보도 쓰러진 행인 구해

조현아 기자 2024. 4. 8. 10: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새벽 거리 청소를 하던 환경공무관이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사실이 전해졌다.

서대문구는 지난달 13일 구청 청소행정과에 소속된 오재현 환경공무관이 충정로역 일대 횡단보도에 쓰러져 있던 50대 남성 A씨를 구했다고 8일 밝혔다.

오 공무관은 이날 오전 5시36분께 충정로역 일대를 청소하던 중 아현성결교회 인근 횡단보도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이에 오 공무관은 먼저 112에 신고한 뒤 A씨의 상태를 살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소행정과 소속 오재현 환경공무관 미담
위기 상황에서 한 50대 남성의 생명 구해
[서울=뉴시스]서울 서대문구에서 새벽 거리 청소를 하던 오재현 환경공무관이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사실이 전해졌다. (사진=서대문구 제공). 2024.04.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서대문구에서 새벽 거리 청소를 하던 환경공무관이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사실이 전해졌다.

서대문구는 지난달 13일 구청 청소행정과에 소속된 오재현 환경공무관이 충정로역 일대 횡단보도에 쓰러져 있던 50대 남성 A씨를 구했다고 8일 밝혔다.

오 공무관은 이날 오전 5시36분께 충정로역 일대를 청소하던 중 아현성결교회 인근 횡단보도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당시 새벽 시간이었지만 차량들이 오가고 있어 위험한 상태였다.

이에 오 공무관은 먼저 112에 신고한 뒤 A씨의 상태를 살폈다. 그러나 질문에도 반응하지 않고 심장이 뛰지 않자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약 4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사이 119구급대와 경찰이 도착했고, A씨는 응급 조치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는 심정지 상태에서 심장박동이 돌아와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시스]서대문구청 청소행정과에 소속된 오재현 환경공무관. (사진=서대문구 제공). 2024.04.08. photo@newsis.com


오 공무관은 "구청이 실시한 산업안전보건교육 때 심폐소생술을 배웠는데 실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됐다"며 "응급 상황에 놓인 분을 도울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솔선수범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려 우리 사회에 사랑과 희망이 있음을 일깨워 주셨다"며 "누구라도 위와 같은 상황에 부닥쳤을 때 대응할 수 있도록 주민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에도 지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