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형, 민재 형 우리 인사 안 해요?’...18살 유망주만 제정신, 뮌헨 어디까지 추해질 셈인가

김대식 2024. 4. 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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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의 프로페셔널함이 비판받고 있다.

바이에른은 7일(한국시각) 독일 하이덴하임의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경기에서 2대3으로 패배했다.

바이에른 선수들은 경기 후에 경기장까지 찾아온 팬들에게 또 실망감을 안겼다.

놀랍게도 바이에른 선수들을 향해서 팬들에게 제대로 인사하자고 소리친 선수는 2005년생으로 18살에 불과한 마티스 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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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의 프로페셔널함이 비판받고 있다.

바이에른은 7일(한국시각) 독일 하이덴하임의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경기에서 2대3으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바이에른은 2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졌다.

충격적인 결과였다. 승격팀인 하이덴하임은 리그 중위권에 머물러 있는 팀이다. 바이에른은 전반전까지만 해도 해리 케인과 세르주 그라브리의 연속골로 쉽사리 승리를 챙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후반 5분 케빈 세사에게 실점을 내주더니 1분 만에 팀 클라인디엔스트한테 동점골까지 허용했다. 정신을 차리지 못한 바이에른은 클라인디엔스트에게 역전골까지 먹히면서 대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려있던 김민재가 선발로 복귀한 경기에서 수비적으로 문제를 나타내면서 김민재한테는 어려운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바이에른 선수들은 경기 후에 경기장까지 찾아온 팬들에게 또 실망감을 안겼다. 바이에른을 응원하기 위해서 찾아온 팬들에게 제대로 인사도 하지 않고 경기장을 빠져 나간 것으로 보인다.

사진=Bayern&Football 캡처

놀랍게도 바이에른 선수들을 향해서 팬들에게 제대로 인사하자고 소리친 선수는 2005년생으로 18살에 불과한 마티스 텔이었다. 바이에른 소식을 중점적으로 전달하는 'Bayern&Football'은 '18살인 텔은 선수들에게 돌아와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라고 했지만 모두 빨리 라커룸으로 가버렸다'며 텔이 선수단을 향해 소리치는 영상을 공개했다.

텔은 현재 바이에른 1군에서 제일 어린 선수다. 그런 선수가 선배들과 형들을 향해 프로다운 행동을 요구했는데 들어주는 선수는 다요 우파메카노밖에 없었다. 우파메카노도 텔의 이야기만 들어주는 행동을 취했을 뿐, 팬들에게 다가가지는 않았다. 조슈아 킴미히, 해리 케인, 토마스 뮐러 등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선수들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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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인 팀이라고 해도, 경기에서 이길 때도 있으며 질 때도 있는 법이다. 팬들은 어떤 결과가 나오든 자신이 응원하는 팀을 지지한다. 바이에른이 이번 시즌 무관 위기에 빠졌어도 팬들은 하이덴하임까지 이동해 팀을 응원해주려고 간 것이다.

그런 팬들까지 외면한다면 부진한 바이에른 선수들을 향한 팬들의 분노는 더욱 커질 것이다. 세계적인 선수들이라고 해도, 팬들이 없으면 프로 무대는 존재가치가 사라진다. 프로다움은 축구 경기가 진행될 때만 나오는 게 아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진정한 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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