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아침 못먹었지?”…간식 바구니 달고 달리는 버스, 인기 폭발

김자아 기자 2024. 4. 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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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민버스가 운행하는 급행통학버스에 간식바구니가 설치된 모습./춘천시민버스

강원 춘천지역에서 운행 중인 버스가 고등학생을 위해 무료 간식을 나눠줘 화제다.

8일 춘천시민버스에 따르면 춘천지역 고등학생을 위해 등교 시간 운행중인 급행통학버스(S-1)는 운전석 옆 승차 공간과 하차 입구에 간식 바구니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바구니에는 이른 등교로 아침 식사를 거르는 학생들을 위해 초코파이나 초코바 등 간식거리가 담겨 있다. 간식거리는 순식간에 없어질 정도로 학생들 호응이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춘천시민버스는 바구니에 ‘학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도 적었다.

춘천시민버스가 운행하는 급행통학버스에 간식바구니가 설치된 모습./춘천시민버스

급행통학버스는 등교하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지역 내 8개 학교를 바로 가는 12개 노선으로, 작년 11월부터 운행됐다.

이용 학생이 점차 늘어 최근에는 하루 평균 391명의 학생이 이용하고 있다. 춘천시민버스는 현재 등교 시간에만 운행하는 급행통학버스를 하교시간에도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강연술 춘천시민버스 대표이사는 “아침을 거르고 버스를 타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응원하는 차원에서 간식을 설치했는데 예상보다 호응이 좋다”며 “지역의 미래인 학생들에게 대중교통에 대한 불편함을 없애고 친근감 있게 다가가도록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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