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여종 국가기술자격증 '디지털배지'로 전자화..."행정비용 약 500억 절감"

2024. 4. 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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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연간 250만건의 자격증·확인서 발급과 그에 따른 약 500억원 가량의 행정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이 보유한 1800만여건의 국가자격 데이터와 한국고용정보원의 훈련정보가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연계돼 '디지털 배지'로 발급된다.

자격증 발급, 제출, 검증 등 종이 서류와 전자사본(스캔)에 기초한 자격정보서비스가 위·변조가 불가능한 온라인 서비스로 패러다임이 바뀌게 되며, 향후 국민 편익 증진과 연간 500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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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자격 모바일 큐넷(Q-net) 전자지갑 통해 발급 가능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 활용...위·변조 방지·개인정보 보호 강화
[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앞으로 연간 250만건의 자격증·확인서 발급과 그에 따른 약 500억원 가량의 행정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기술자격 등 1000여종의 국가자격증이 전자화되기 때문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국가기술자격 등 1000여종의 국가자격증을 ‘모바일 큐넷(Q-Net 앱) 전자지갑에 ‘디지털 배지’로 발급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전자지갑이란 블록체인 분산원장에 기록되는 거래 데이터를 생성하고 서명하는 데 쓰이는 개인키를 보관하고 관리하는 도구를 말한다. 디지털 배지는 개인의 역량, 성취 평가결과를 블록체인 NFT로 발행해 인증획득행위를 표지화하는 서비스로, 게임화를 통한 동기부여와 몰입도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

공단은 핵심 국정 목표인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을 위해 ‘국가자격 서비스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다.

그 첫 단계로 블록체인 기반 자격·훈련정보 디지털 배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주관하는 ‘2023년 블록체인 공공분야 집중사업’으로 선정돼 총 3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공단이 보유한 1800만여건의 국가자격 데이터와 한국고용정보원의 훈련정보가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연계돼 ‘디지털 배지’로 발급된다. 이를 통해 국민 누구나 간편하게 자격증이나 훈련 수료 정보를 디지털 형태로 보관하고 제출할 수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디지털 배지’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DID) 기술이 적용돼 디지털 기반 인증체계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정보의 위·변조 피해를 예방할 수 있고, NFT 기반의 암호화 방식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진다.

다수 인증참여자에 의해 정보를 분산해 기록, 검증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정보 보안성이 강화된다. 자격·훈련 정보를 공공·민간 취업포털 등 수요기관에 제출하면 검증도 실시간으로 이뤄지게 된다. 자격증 발급, 제출, 검증 등 종이 서류와 전자사본(스캔)에 기초한 자격정보서비스가 위·변조가 불가능한 온라인 서비스로 패러다임이 바뀌게 되며, 향후 국민 편익 증진과 연간 500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공단은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한 자격정보 공유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모바일신분증 앱) 및 서울시교육청(스마트학생증 앱) 등과 상호 서비스 공유를 진행 중이다.

올해는 한국고용정보원(구직정보), 한국교육학술정보원(교육이수정보)를 활용한 통합 구직서비스 시스템과도 연계를 준비 중이다. 향후 국가자격수탁기관(상공회의소 등) 및 훈련정보를 보유한 국내 유관기관과도 지속적으로 연계해 블록체인 플랫폼의 활용도를 높이고, 자격·훈련 정보에 대한 공유 편의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우영 이사장은 “공단은 사업 전반의 디지털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디지털 배지는 대국민 서비스 혁신의 첫걸음”이라며 “한국형 인적자원개발서비스 전문기관으로서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한 정보 공유 서비스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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