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광’ 임영웅, 상암벌 입성 후 이것부터 없앴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4. 4. 8. 09: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팝 가수들의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공연이 잇따르면서 잔디 훼손 문제가 큰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5월 공연을 앞둔 임영웅 측이 잔디 훼손을 최소화한 좌석 배치도를 공개했다.

'축구 덕후'로 유명한 임영웅은 이런 우려를 적극 받아들여 오는 5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자신의 공연에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구현해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라운드 좌석 없다…잔디 훼손 최소화”
임영웅. 사진 ㅣ스타투데이DB
K팝 가수들의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공연이 잇따르면서 잔디 훼손 문제가 큰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5월 공연을 앞둔 임영웅 측이 잔디 훼손을 최소화한 좌석 배치도를 공개했다.

과거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는 K팝 가수들의 페스티벌이나 합동 공연이 주로 열렸으나, 최근에는 톱가수들의 단독 공연이 열리는 분위기다. 그간 서태지, 싸이, 그룹 빅뱅 등이 공연했고 4월 세븐틴에 이어 5월 임영웅, 9월엔 아이유 공연이 예정돼 있다.

트로트 가수 최초로 고척스카이돔에 입성했던 임영웅은 “주제파악 좀 해달라” “호남평야에서 콘서트를 해 달라”는 팬들의 호소에 5만명 넘는 인원 수용이 가능한 상암벌을 공연장으로 확정했다.

그런데 상암 월드컵경기장은 지난 2021년 10년 이상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잔디를 구축하는 데 10억원가량의 예산을 투입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잼버리 콘서트’ 여파로 잔디 곳곳이 훼손돼 긴급 복구에 나서기도 했다.

‘축구 덕후’로 유명한 임영웅은 이런 우려를 적극 받아들여 오는 5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자신의 공연에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구현해냈다.

8일 오전 임영웅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 2024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 좌석 배치도에 따르면,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내에는 객석이 없고 기존 스탠드석만 관객석으로 안내됐다.

임영웅 측이 공개한 상암 콘서트 좌석 배치도
그라운드 잔디 위에 의자를 설치해 객석을 만드는 보통의 공연과 달리, 임영웅 콘서트는 그라운드에는 관객이 입장하지 않는다. 이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훼손에 대해 우려하는 축구 팬들과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용해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기획된 것이다.

또한 그라운드에 객석은 없지만 공연의 자랑이자 관객들의 만족도를 최상위로 끌어내는 대형 전광판이 북측에 잔디를 침범하지 않고 설치된다.

지난해 4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프타임 공연을 펼친 가수 임영웅. 사진 ㅣFC서울 공식 인스타그램
이외에도 그라운드 밖으로 잔디를 침범하지 않고 4면을 두른 돌출무대가 돋보여 팬들과 가까이에서 추억을 쌓고, 친근한 소통을 예고했다.

임영웅 측은 “현재까지도 공연의 퀄리티는 높이면서도 잔디 훼손을 막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한 회의는 계속되고 있다”고 전해 중앙무대와 그라운드가 어떤 식으로 활용될 지 이목이 집중된다.

임영웅은 지난해 4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6라운드 FC서울과 대구FC 경기에서 시축과 하프타임 공연 당시 축구장 잔디 보호를 위한 축구화를 착용하고 그라운드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경기 중인 잔디에 피해를 줄까 댄서들도 모두 축구화를 착용하도록 했으며, 규모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공연을 마친 뒤 임영웅이 꺼낸 첫 마디는 “잔디 괜찮나?”였다는 후문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