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바이오사이언스, 美 암학회서 면역항암제 후속 연구결과 발표

홍효진 기자 2024. 4. 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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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업 CJ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자사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CJRB-101'에 대한 전임상 시험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RB-101과 면역관문 억제제인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의 병용 투여에 따른 항암 효과와 작용기전(MoA) 등 후속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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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AACR 2023에서 CJ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CJRB-101 관련 연구결과를 포스터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CJ바이오사이언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업 CJ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자사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CJRB-101'에 대한 전임상 시험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

CJRB-101은 CJ바이오사이언스가 확보한 면역항암 타깃 신약후보물질로 비소세포폐암 등을 적응증으로 한다. 작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1·2상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으며 폐암·두경부암·흑색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RB-101과 면역관문 억제제인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의 병용 투여에 따른 항암 효과와 작용기전(MoA) 등 후속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장과 종양미세환경의 상호작용과 관련된 항암면역 메커니즘을 밝혀낸 것으로, 지난해 AACR에서 발표했던 CJRB-101의 작용기전을 상세히 규명해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에 더해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RB-101이 NK세포의 활성을 촉진하는 한편, 암 전이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혈관신생 관련 인자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혈관신생 관련 인자는 발현이 증가할수록 암 전이를 가속화한다. CJRB-101을 투약 시 초기 단계에서 선천성 면역 반응이 활성화되고 투약 후기단계에선 종양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후천성 면역 반응이 작용하는 결과도 확인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장에서 종양미세환경까지 이어지는 대식세포 신호전달 메커니즘도 규명해냈다. 연구진은 동물실험을 통해 CJRB-101의 세포막 성분이 대식세포에 존재하는 TLR4(톨유사수용체4)를 자극해 신호를 전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투여 후 3일 차에는 장내 대식세포 활성이 증가하고, 10일 차에는 종양미세환경과 비장세포에서 암세포 제거에 관여하는 NK(자연살해)세포, 과립구를 비롯해 세포독성 T림프구(CD8+ T세포)의 개체 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활성이 유도되는 점도 확인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작용기전 규명이 어려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작용기전을 추가로 확인하며 신약 개발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됐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바이옴 기술력으로 항암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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