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오피스텔 월세 계약 비중 67.4%…"역대 최고"

권혜진 2024. 4. 8. 08: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2월 오피스텔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계약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1년 이후 1∼2월 오피스텔 월세 비중을 들여다보면 2016년 61.8%로 정점을 찍었다가 하락하며 2020년 49.1%까지 내려갔으나, 2021년 49.6%, 2022년 57.2%, 2023년 62.9%로 최근 수년간 다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개업소에 걸린 전월세 안내문 [연합뉴스TV 캡처]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지난 1∼2월 오피스텔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계약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고 우려로 전세 대신 월세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면서 월세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8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2월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량은 4만2천401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세 거래량은 1만3천839건, 월세 거래량은 2만8천562건으로 월세 비중이 67.4%를 차지했다.

이러한 월세 비중은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1∼2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11년 이후 1∼2월 오피스텔 월세 비중을 들여다보면 2016년 61.8%로 정점을 찍었다가 하락하며 2020년 49.1%까지 내려갔으나, 2021년 49.6%, 2022년 57.2%, 2023년 62.9%로 최근 수년간 다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제만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국 17개 시도 중 오피스텔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남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경남의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량은 1천197건이었으며, 이 중 월세 거래량이 1천15건으로 84.8%를 차지했다.

또 부산 79.4%, 경북 77.8%, 세종 77.5%, 대전 74.3%, 울산 72.5%, 제주 72.4%, 충북 72.1%, 대구 70.2%, 서울 67.7%, 경기 64.1% 등의 순으로 월세 비중이 컸다.

서울의 올해 1∼2월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량은 1만3천818건이었으며, 이 중 전세 거래량은 4천462건, 월세 거래량은 9천356건으로 나타났다. 월세 거래가 전세의 2배가 넘는 것은 물론 비중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컸다.

올해 1∼2월 전국 오피스텔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량도 2천334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 중 서울이 1천212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경기 758건, 인천 165건, 부산 52건, 충남 35건, 대전 30건, 대구 28건, 제주 26건, 광주 8건, 전북 6건, 경남 5건, 충북 5건, 울산 2건, 강원·세종 각 1건 등으로 나타났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비(非)아파트 중심으로 전세사기 피해자가 여전히 속출하면서 젊은 세대들이 주로 거주하는 오피스텔의 월세화가 빨라지고 있다"며 "늘어나는 수요만큼 이들의 주거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lucid@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