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5억에서 1억 더 오른다고? 3기 신도시 덮친 공사비 폭탄

박순원 2024. 4. 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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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비 상승이 공공분양 아파트 분양가도 밀어 올리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착공에 들어간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A2 블록 공공주택 건설사업의 총사업비가 3364억원으로 변경 승인됐다.

인천계양 A2와 A3 블록은 3기 신도시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으로, 가장 먼저 사전청약을 받은 뒤 지난달 29일 주택 착공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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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지구 조감도.

공시비 상승이 공공분양 아파트 분양가도 밀어 올리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착공에 들어간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A2 블록 공공주택 건설사업의 총사업비가 3364억원으로 변경 승인됐다. 지난 2022년 1월 사업계획승인 때보다 688억원(25.7%) 오른 것이다.

이 아파트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 1호 단지다. 오는 9월 본청약 때 확정되는 최종 분양가는 사전청약 때보다 높아질 수밖에 없다. 사전분양을 받은 사람들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A2 블록과 함께 사업계획이 승인된 바로 옆 A3 블록의 총사업비도 1754억원에서 2355억원으로 580억원(33.1%) 급증했다. 당초 사업계획승인 때 입주 예정일은 2026년 6월이었으나 2026년 12월로 6월 밀렸다.

인천계양 A2와 A3 블록은 3기 신도시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으로, 가장 먼저 사전청약을 받은 뒤 지난달 29일 주택 착공에 들어갔다.

A2 블록에는 공공분양주택 747가구가, 신혼희망타운인 A3 블록에는 공공분양주택(359가구)과 행복주택(179가구) 등 538가구가 들어선다.

부동산값 급등기였던 2021년 8월 진행된 3기 신도시 첫 사전청약 때 인천계양은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이다.

A2 블록 84㎡는 28가구 모집에 1만670명이 몰리며 경쟁률이 381대 1까지 치솟았다. 같은 블록 74㎡ 경쟁률은 76대 1이었다. 추정 분양가는 A2 블록 59㎡가 3억5600만원, 74㎡는 4억3700만원, 84㎡가 4억9400만원이었다.

그러나 증액된 사업비를 고려하면 올해 9월 본청약 때 확정되는 최종 분양가는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3기 신도시 공공분양주택의 확정 분양가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업 지연으로 사전청약 이후 본청약이 늦어지는 곳일수록 사전청약 당첨자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은 분양가를 받아 들고 고민이 깊어질 수 있다. 3기 신도시 본청약은 올해 인천계양에서만 이뤄질 전망이다. 나머지 지구의 본청약은 내년부터 차례로 진행된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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