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형이가 돌아온 뒤 연승 행진이에요" 타율 0.526 폭발→슈퍼캐치까지, 복덩이가 여기 있네

고척=심혜진 기자 2024. 4. 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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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이주형이 10회말 1사 후 2루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고척 심혜진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주형이 그야말로 복덩이다. 부상에서 복귀한 후 매서운 타격감을 보였고, 팀도 같이 상승세를 탔다.

키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연장 11회말 김혜성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4-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키움은 한화전 시리즈 스윕을 따내며 파죽의 7연승에 성공했고, 시즌 전적 7승 4패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승리를 따내는 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특히 3-3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큰 위기를 맞았다. 키움 마무리 투수 문성현이 2사 후 문현빈과 요나단 페라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 ,3루 상황에 놓였다.

다음 타자 채은성에게 장타성 타구를 맞았다. 우중간을 가르는 듯 했다. 여기서 중견수 이주형이 빠르게 타구를 향해 달려갔고, 타이밍에 맞춰 점프해 공을 낚아챘다. 펜스와 충돌하긴 했지만 글러브에서 공이 빠지지 않았다. 이주형의 호수비로 실점하지 않고 승부를 이어갈 수 있었다.

말 그대로 슈퍼캐치를 선보인 이주형은 10회말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엔 한화 마무리 주현상을 상대로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장타를 때려냈다. 이주형은 쉬지 않고 2루를 돌아 3루까지 내달렸다. 그러나 결과는 3루에서 태그아웃. 한화의 중계플레이가 너무나 정확했다.

이주형의 호수비로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공교롭게도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이주형이 3루에서 아웃되면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그러나 키움은 11회말 김혜성의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혜성의 프로 통산 첫 끝내기 홈런이자 첫 멀티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만난 김혜성은 이주형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혜성은 "이주형이 돌아온 후 연승을 했다. 복덩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10회 이주형의 주루 플레이에 대해서는 "나라도 뛰었을 것이다"며 후배를 감쌌다. 그러면서 "개인 욕심 때문에 뛸 상황은 아니다. 1사 상황이었기 때문에 3루까지 갔다면, 희생플라이로도 점수가 날 수 있었다. 나였어도 무조건 뛰었을 것 같다. 이주형이 멋진 판단을 했다"며 박수를 보냈다.

2024년 4월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이주형이 10회말 1사 후 2루타를 친 뒤 3루로 뛰다 아웃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4월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이주형이 10회말 1사 후 2루타를 친 뒤 3루로 뛰다 아웃되고 있다./마이데일리

지난해 여름 LG 트윈스에서 트레이드 돼 키움으로 이적한 이주형은 '제 2의 이정후'로 불리며 공격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 시즌 69경기 타율 0.326 6홈런 36타점 36득점으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허벅지 부상이 재발하면서 개막 준비가 늦었다. 지난 2일 대구 삼성전에서 전격 1군에 등록됐다.

이주형이 돌아온 날 키움의 연승 행진이 시작됐고, 7연승에 이르렀다. 그야말로 복덩이다.

이주형은 5경기 타율 0.526(21타수 11안타) 1타점 6득점 출루율 0.565로 활약 중이다. 6일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서 안타를 기록했다.

사령탑도 만족스럽다. 홍원기 감독은 "기술적으로는 계속 발전을 해야 할 선수다. 다만 작년에 트레이드 이후부터 이제 심리적으로 쫓겼다. 아무리 강조해도 본인은 계속 쫓기는 마음으로 지금 하는 것 같은데,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으면서 기술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계속해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4년 4월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이주형이 10회말 1사 후 2루타를 친 뒤 3루로 뛰다 아웃된 뒤 아쉬워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4월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송성문이 7회말 1사 1루서 동점 투런 홈런을 치자 홍원기 감독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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