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이면 벤츠 대신 기아車” 인정받았다…‘한국차 대표’ EV9, 독일차 이겨 [최기성의 허브車]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4. 4. 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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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격전지에서 상복을 터트리더니 마침내 벤치마킹 대상이었던 독일차와 독일에서 경쟁해 이겼다.

5일 기아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전문매체 '아우토 자이퉁'은 독일 출신인 벤츠·아우디와 기아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개 차종을 대상으로 비교 평가를 진행했다.

아우토 자이퉁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전기차와의 첫 비교 테스트에서 기아 EV9이 우승할 자격이 충분하다"며 "높은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성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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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9, 한국을 넘어 글로벌 ‘대세’
독일에서 독일차와 경쟁해 승리
‘성공하면 타는 차’ 인지도 상승
EV9 GT라인 [사진출처=기아]
기아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격전지에서 상복을 터트리더니 마침내 벤치마킹 대상이었던 독일차와 독일에서 경쟁해 이겼다.

5일 기아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전문매체 ‘아우토 자이퉁’은 독일 출신인 벤츠·아우디와 기아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개 차종을 대상으로 비교 평가를 진행했다.

아우토 자이퉁은 아우토 빌트,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트와 함께 차부심(자동차+자부심) 강한 독일은 물론 유럽에서 신뢰도를 인정받는 자동차 전문 매체다.

EQS SUV [사진출처=벤츠]
이번 평가에서 기아 EV9는 벤츠 EQS 450, 아우디 Q8-e트론에 승리했다.

평가 항목은 ▲차체(body) ▲주행 편의(driving comfort) ▲파워트레인(powertrain) ▲역동적 주행 성능(driving dynamic) ▲친환경·경제성(environment/cost) 5가지로 구성됐다.

기아 EV9은 차체, 역동적 주행 성능, 친환경·경제성 등 3개 항목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점수는 3353점이다. 벤츠 EQS 450(3317점), 아우디 Q8-e트론(3233점)보다 높았다.

아우토 자이퉁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전기차와의 첫 비교 테스트에서 기아 EV9이 우승할 자격이 충분하다”며 “높은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성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평가했다.

“차원이 다른 전기차” 호평
EV9 [사진촬영=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기아 EV9은 글로벌 자동차 어워드에서도 상복을 터트렸다. 디자인, 성능, 실용성 등이 모두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의 격전지인 미국, 평가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차원이 다른 전기차”라는 평가도 나왔다.

심지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이 높은 매체이자 한국차에 악평을 쏟아냈던 탑기어(TopGear)가 주관한 ‘2023 탑기어 어워즈’에서도 ‘올해의 패밀리카’에 선정됐다.

EV9 [사진촬영=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자동차업계 오스카로 여겨지는 ‘2024 북미 올해의 차’에서는 대형 SUV 부문에 선정됐다.

‘2024 영국 올해의 차’도 받았다. 이 상은 탑기어(TopGear), 카(Car), 오토카(Autocar), 왓카(What Car), 오토트레이더(Auto Trader) 등에서 활동하는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선정한다.

‘2024 여성 세계 올해의 차’도 수상했다. ‘2023 뉴스위크 오토 어워즈’에서 ‘최고의 프리미엄 SUV’와 ‘최고의 SUV 인테리어’에도 뽑혔다.

디자인도 호평받았다. ‘2024 레드 닷 어워드’, ‘2024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상을 받은 게 이를 증명한다.

국내에서 가장 권위 높은 어워드로 평가받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주관 ‘올해의 차’ 행사에서 ‘올해의 SUV’로도 선정됐다.

기아 EV9, 성공하면 벤츠 대신?
현대차그룹 ‘북미 올해의 차’ 수상 기록 [사진출처=현대차그룹]
기아 EV9는 풀옵션을 선택하면 1억원 안팎에 달한 비싼 가격 때문에 판매대수가 많지는 않은 편이다.

대신 호평받은 디자인, 넓은 실내공간, 첨단 안전·편의사양을 앞세워 ‘성공하면 타는 자동차’ 타이틀 획득에 나섰다.

제네시스 G90,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 벤츠 스프린터 등이 선점한 이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EV9 내부 [사진출처=기아]
기아 EV9은 ‘성공하면 타는 차’ 필수코스인 의전용·임원용 법인차량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법인 비중을 보면 알 수 있다.

기아에 따르면 전체 판매대수 10대 중 4대는 법인이 계약했다. 법인 계약 10대 중 8대는 편안하고 여유로운 2열 거주 환경을 구현해주는 6인승 시트를 선택했다.

임원용 또는 VIP 의전용 ‘쇼퍼드리븐카’(운전기사가 따로 있는 차)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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