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분기 KTX·SRT 이용 승객, 개통 이후 ‘최다’

김선영 2024. 4. 8.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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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와 SRT가 각각 개통 이후 올해 1분기에 해당 분기 기준 역대 최다 승객을 실어나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T 운영사 SR에 따르면 지난 1∼3월 KTX(준고속열차 KTX-이음 제외)와 SRT는 각각 1926만명, 643만명이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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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1926만명, SRT 643만명
3년 전比 각각 1005만·253만↑
팬데믹·운행노선 증가 등 영향

KTX와 SRT가 각각 개통 이후 올해 1분기에 해당 분기 기준 역대 최다 승객을 실어나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T 운영사 SR에 따르면 지난 1∼3월 KTX(준고속열차 KTX-이음 제외)와 SRT는 각각 1926만명, 643만명이 이용했다.
연합뉴스
KTX는 2004년 4월1일, SRT는 2016년 12월9일 개통한 이후 1분기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다.

지난 1분기 KTX 승객은 지난해 동기(1791만명)와 대비해 135만명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좌석 띄어 앉기’ 등이 시행됐던 2021년 1분기(921만명)보다 2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또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1555만명)보다도 23.9% 증가했다.

SRT 승객도 390만명까지 줄었던 2021년 1분기에 비해 65% 늘었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는 13만명 늘었다.
운행 중인 SRT. SR 제공
이 같은 고속철도 승객 증가는 코로나19 시기 줄었던 이동량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펜트업 효과’와 함께 운행 노선이 늘면서 시외·고속버스와 같은 다른 교통수단의 수요가 옮겨온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펜트업 효과는 억눌렸던 수요가 급속도로 살아나는 현상으로, 외부의 영향으로 수요가 억제됐다가 그 요인이 해소되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지난 1∼3월 KTX·SRT를 비롯해 코레일이 운영하는 일반열차(ITX-새마을, 무궁화호 등)와 준고속열차를 합친 국내 철도 승객은 총 4110만명으로, 지난해 동기(3926만명)보다 4.7% 늘었다.

이는 코레일 열차 가운데 수도권 전철 등 사실상 지하철로 볼 수 있는 광역철도 승객은 제외한 것이다.
지난 1분기 일반열차는 1332만명이, 준고속열차는 209만명이 각각 탑승했다. 2019년과 비교해 일반열차는 승객이 21% 감소했고, 준고속열차는 91% 증가했다. 이는 최근 수년간 KTX-이음의 운행 범위가 넓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에 따르면 KTX는 지난해 8월 누적 이용객 10억명을 돌파한 바 있다. KTX 누적 운행 거리는 지구 둘레(4만㎞)를 1만5500바퀴를 돈 것에 해당하는 6억2000만㎞라는 계산이 나온다.

10억명이 이동한 거리를 모두 합한 2520억㎞는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1억5000만㎞)를 840번 왕복한 것과 같다. 2016년 개통한 SRT도 개통 7년 만에 누적 이용객 1억5100만명을 돌파하면서 KTX와 함께 국내 고속철도의 양축을 형성하고 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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