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감 자초한 한소희, 류준열처럼 헤이딜러 하차하나[이슈와치]

중고차 거래 플랫폼 헤이딜러 전속 모델 한소희(뉴스엔DB)

[뉴스엔 김범석 기자]

광고모델 한소희의 헤이딜러 손절 여부를 놓고 업계에서 여러 말이 나온다. 광고주가 선호하는 모델인 만큼 계속 기용될 것이라는 의견과 떠들썩한 스캔들로 이미지가 추락, 손절이 불가피하다는 예측이 맞서고 있다.

대기업이 뛰어든 중고차 거래 시장에서 플랫폼 헤이딜러는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탄탄한 인지도와 실적을 쌓으며 약진했다. 지난 2022년 김혜수, 한소희의 서부극을 연상시키는 세련된 영화 콘셉트의 광고가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듬해 김혜수가 하차한 뒤에도 한소희는 박찬욱 감독이 캐릭터 연출에 가세한 헤이딜러 모델로 3년째 활동 중이다. 흥미로운 건 한소희에 앞서 류준열이 2021년 7월, 헤이딜러 첫 TV 광고모델로 발탁됐다는 사실. 류준열에 이어 한소희마저 헤이딜러 광고에서 하차할 지 업계 관심이다.

한 광고 관계자는 “서울대 창업 동아리 출신인 헤이딜러 대표, 임직원들이 모두 한소희 팬”이라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도 아닌데 지금처럼 계속 믿고 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류준열과의 연애, 결별이 개인사인 만큼 계약 연장에 악재가 되진 않을 거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광고대행사 내부 사정에 밝은 한 에이전트는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 불투명하지만, 모델 교체 쪽으로 판이 기울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한소희의 SNS가 많은 논란과 피로감을 낳았고 헤이딜러 공식 유튜브 댓글 창을 닫는 일까지 있었는데 당시 비난 글이 쇄도했다. 공교롭게 중고차와 환승을 은유하거나 빗댄 악플이 많아 광고대행사가 애먹었다”고 덧붙였다.

헤이딜러 공식 유튜브 채널 ‘차 샀습니다(한소희)'는 4월 7일까지 259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여전히 댓글 사용이 중단된 상태다. 헤이딜러가 C2B를 지향하는 기업인데 정작 소비자와 소통이 막힌 것이다. 헤이딜러 내부에서도 자칫 공든 탑이 무너질까 봐 우려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한소희를 고수했다가 역풍에 휘말려 기업 이미지 하락과 영업 손실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소희는 전속 모델이던 롯데칠성음료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과 NH농협은행과 잇달아 재계약이 무산됐다. 각각 경쟁자 김지원, 고윤정이 새 얼굴로 발탁됐다. 이에 대해 한소희 측은 “사생활 이슈와 무관한 자연스러운 계약 종료였다”며 재계약 불발설을 일축했다.

뉴스엔 김범석 bskim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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