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응 컸던 지역대 연계 방학캠프…참여인원 3배로 늘린다

민경진 기자 2024. 4. 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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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방학 기간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막기 위해 도입한 인성영어·수학캠프가 호평에 힘입어 여름부터 확대 운영된다.

지난 1월 겨울방학에 맞춰 운영을 시작한 인성영어·수학캠프는 3주간 원도심·서부산권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대학(경성대·국립부경대·국립한국해양대·동의대·신라대)에서 숙박하며 ▷영어·수학 학습 ▷아침체인지·인성교육 ▷특화 프로그램 등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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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중1 대상 영·수 캠프

- 올해 여름방학 모집인원 1000명
- 겨울엔 초등6학년까지 확대키로

“인성영어·수학캠프에 참가해 방학 동안 알차고 규칙적인 생활을 했어요. 대학 특화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어 진로 탐색에도 도움이 됐고요. 다른 학생들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어요.” (덕포여중 2학년 이소민 학생)

국립부경대학교가 지난 1월 겨울방학 인성영어·수학캠프에서 제공한 특화프로그램 ‘다이빙 생존체험’ 활동 모습. 부산시교육청 제공


7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방학 기간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막기 위해 도입한 인성영어·수학캠프가 호평에 힘입어 여름부터 확대 운영된다. 지난 1월 겨울방학에 맞춰 운영을 시작한 인성영어·수학캠프는 3주간 원도심·서부산권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대학(경성대·국립부경대·국립한국해양대·동의대·신라대)에서 숙박하며 ▷영어·수학 학습 ▷아침체인지·인성교육 ▷특화 프로그램 등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김봉준 장학관은 “중학교 1학년이 학생들의 학력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 벌어지는 시기”라며 “방학에도 학업을 지속하는 한편 대학이 제공하는 체험활동을 통해 공부 의욕을 높이고 동기부여를 갖게 하기 위한 취지”라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지난 겨울방학에 개최한 인성영어·수학캠프는 학습 능력 향상의 측면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입소 전 치른 진단평가보다 퇴소 직전에 치른 최종평가의 평균성적이 영어 13.8점, 수학 14점 올랐다.

참가 학생들도 “기회가 된다면 또 하고 싶다”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특히 지난 1년간 배운 영어·수학을 집중적으로 학습해 새로운 학년에 진학할 때 도움이 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대학생 멘토와 보충학습 등을 할 수 있는 시스템, 특화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당시 교육기관으로 참여한 경성대는 경찰행정학과와 연계한 ‘혈흔 찾기·지문채취’ 체험을, 국립부경대는 해양 생환훈련·수중레저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국립한국해양대는 실습선 한나라호 탑승과 마린시뮬레이션관 견학, 동의대는 치어리딩 공연 감상·협동 안무 만들기, 신라대는 항공·유튜브 크리에이터 체험으로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도왔다.

부경대 인성영어·캠프에 참가했던 감천중 2학년 김해리 학생은 “평소 수업 시간에 노트 정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캠프에서 학습 방법을 배워와 이번 새 학기 수업에 적용해 보고 있다”며 “부경대에서 선박 체험을 하고, 해양수산 분야 관련 교수님 강의를 들은 것도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시교육청은 이러한 평가를 토대로 올 여름방학부터 인성영어·수학캠프 참가 인원을 기존 380명에서 1000명 수준으로 늘리고, 신청 가능 지역도 부산 전역으로 넓히기로 했다. 기존에는 중학교 1학년만 참여할 수 있었지만 올 겨울방학부터는 중학교 입학을 앞둔 초등학교 6학년까지 범위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참여 대학 수도 10곳 내외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첫 회였던 지난 겨울방학에는 무료로 운영했지만, 앞으로는 개인 숙식비 수준의 참가비(61만2000원)를 받을 예정이다. 단 저소득·취약계층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신청 방법도 변경된다. 김 장학관은 “교육청이 학생들의 주소지를 고려해 각 대학에 일괄 배정하던 것을 앞으로는 학생들이 교육받고 싶은 대학을 1~3순위까지 선택할 수 있다”며 “시교육청 통합예약시스템, 학교 취합, 전화 등 신청 방식도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여름방학 참가 신청 접수는 다음 달 말~6월 초께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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