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차 신임부터 강원 정착 청년까지 ‘7인 7색 연극인 출격’

김여진 2024. 4. 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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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연극 무대에서 활동해 온 베테랑 배우가 강원도립극단 신임 배우단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눈길을 끈다.

강원도립극단은 7일 류씨를 포함한 5기 상임단원 배우 7명의 포부와 활동 이력을 공개했다.

원주에서 활동해 온 박철웅 배우는 2022년 도립극단 기획공연 '과꽃-그 길에서 나를 만나다'에서 상사뱀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부산에서 활동했던 안예은 배우는 지난 해 극단 4기 배우단원에 선발되며 강원연극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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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극단 5기 상임배우 7명 선발
탄탄한 실력 바탕 활동 포부 밝혀
33년 경력 류창우 단원 이력 눈길
강원도립극단 5기 상임단원 (사진 위 왼쪽부터) 김승기·박철웅·신정웅·류창우·안예은·윤선희·최영은

30년 넘게 연극 무대에서 활동해 온 베테랑 배우가 강원도립극단 신임 배우단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눈길을 끈다. 최근 극단 5기 배우단원으로 선발된 류창우씨다. 강원도립극단은 7일 류씨를 포함한 5기 상임단원 배우 7명의 포부와 활동 이력을 공개했다.

올해 59세의 류창우씨는 극단의 최고령 배우 단원이다. 김승기(41)·최영은(38)·신정웅(35)·박철웅(33)·안예은(30)·윤선희(27) 배우 등 1980~90년대생인 동기 6명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배우 33년 차인 류씨의 첫 활동 무대는 강릉이었다. 평창에서 직업 군인으로 복무하던 그는 우연히 찾은 카페 겸 소극장 ‘사람과 사람들’에서 연극에 흥미를 느꼈고, 이 카페를 운영하던 신성구 전 강릉연극협회장(극단 사람들 대표)의 제안으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이후 4년간 강릉에서 활동하다 서울로 옮겨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등에 출연했다. 2022년 강릉예총이 주최한 뮤지컬 ‘월화전’의 오디션 공고를 본 후 “연극적 고향인 강원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그는 이후 강릉으로 거주지를 옮겼고, 다시 강원연극인이 됐다. 류 배우는 “새로운 것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청춘인 만큼 늘 배우며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영화와 연극 등을 오가며 활동해 온 배우 6명도 각자의 포부를 밝혔다. 도립극단의 안정적 시스템, 작품 라인업 등에 매력을 느껴 지원한 경우가 많아 ‘7인 7색’의 활동이 기대된다.

신정웅 배우는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작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에서 주연으로 활약했고 서울시극단에서 활동해 왔다. 영화보다 호흡이 긴 연극에 대한 갈증을 느끼다 올해 공연계획을 보고 도립극단에 합류했다.

원주에서 활동해 온 박철웅 배우는 2022년 도립극단 기획공연 ‘과꽃-그 길에서 나를 만나다’에서 상사뱀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작품을 계기로 도립극단 입단의 목표를 가졌고, 정식 단원이 됐다. 부산에서 활동했던 안예은 배우는 지난 해 극단 4기 배우단원에 선발되며 강원연극인이 됐다. 뮤지컬 ‘다이빙 온 아이스’를 포함한 극단 작품 3편에 출연, 강원 전역을 돌며 캐릭터 7가지를 소화한 그는 올해도 도민들을 만난다.

10대부터 연기를 줄곧 전공하며 엘리트코스를 밟은 윤선희 배우는 중학교 때 경험한 자유분방한 춘천마임축제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지난 해 서울 학전의 대표 뮤지컬 ‘지하철 1호선’ 등에서 연기했다.

김승기 배우는 고교 연극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배우의 꿈을 굳혔다. 영화 ‘영웅’, ‘족구왕’, 연극 ‘정글’과 ‘연옥’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쌓아온 경험을 극단에서 풀어낼 예정이다.

7년째 춘천에서 활동하며 ‘늙은 배우의 노래’ 등을 공연해 온 최영은 배우는 교회 성극 뮤지컬에서 눈에 띄어 데뷔, 스스로 훈련하며 기본기를 다져 온 케이스다. 도립극단 배우술 훈련에도 참여했었는데 올해는 작품에 함께 한다.

이들 단원 7명은 5월 정기공연 ‘가객 박인환’을 시작으로 올해 도립극단의 전 작품에 참여한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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