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만난 웹툰… 저작권 보호도 창작자 채색 지원도 ‘척척’
네이버 ‘웹툰 AI’ 주축 기술적 혁신 선보여
2021년 자동 채색서비스 ‘AI 페인터’ 출시
“한 시간 걸리던 한 컷 작업 5분이면 끝내”
저작권 보호용 ‘툰레이더’도 대단한 활약
유료 회차 불법 공유 늦춰 피해 최소화
창작자 네이버 플랫폼 선호도 84% 달해
네이버웹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할 것”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웹툰’에서 AI기술은 네이버웹툰이 2022년 2월 분리한 기술 조직 ‘웹툰AI’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웹툰AI’는 웹툰, 웹소설 등 콘텐츠 도메인의 AI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국내 유일 조직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 ‘웹툰’을 통해 콘텐츠 시장에 혁신을 가져온 네이버웹툰은 이제 AI기술을 활용한 기술적 혁신을 더해 진정한 ‘스토리테크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2021년 10월 ‘웹툰 AI 페인터’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 ‘웹툰 AI 페인터’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스케치 맥락에 맞게 자연스럽고 웹툰답게 채색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창작자가 색을 선택하고 원하는 곳에 터치하면 AI가 필요한 영역을 구분해 자동으로 색을 입혀 준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기존과 달리 몇 번의 터치만으로 채색이 가능해 채색에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을 줄여 창작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툰레이더의 대표적 성과 중 하나는 최신 유료 회차가 불법 공유 사이트에 올라가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지연시킨 것이다. 미리보기 기능으로 제공되는 최신 유료 회차는 시간이 지나면 무료로 전환되기 때문에 불법으로 공유되는 시점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핵심 요건이다.
국내 불법사이트의 경우 과거 만 하루도 안 돼 불법으로 유통되었지만 최근 평균 3~4주까지 그 기간을 지연시켰다. 해외 사이트에 불법 유통되는 웹툰 작품 수는 2022년 9월 기준 같은 해 상반기 대비 30%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툰레이더를 통해 보호한 콘텐츠의 효과는 환산 시 연간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네이버 웹툰의 이런 AI기술 개발은 창작자들의 만족도로 나타났다. 네이버웹툰은 아마추어 창작자들의 최선호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사단법인 디지털경제포럼·연세대 정보대학원 BK21의 공동 세미나 ‘창작자가 바라보는 웹툰 플랫폼의 역할과 가치’에서는 웹툰 창작자 360명을 대상으로 한 ‘웹툰 플랫폼 이용 경험과 서비스 평가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웹툰 플랫폼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는 네이버웹툰과 네이버시리즈 등 네이버 계열 플랫폼(74.7%)이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 등 카카오 계열 플랫폼(16.7%) 등 타사에 비해 높았다. 특히 아마추어 창작자들의 네이버 계열 플랫폼 선호도는 84.2%로, 다른 플랫폼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창작자들이 독자들과 긍정적으로 소통하고 창작활동에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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