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가 후보에게 묻는다 <5> 부산 서동

김미희 기자 2024. 4. 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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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대표적 원도심 지역인 서동 선거구에선 민선 7기(2018~2022년) 동구청장을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최형욱 후보와 세 번째 도전 만에 공천장을 거머쥔 국민의힘 곽규택 후보 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최 후보는 곽 후보의 철도지하화 공약의 구체적 구상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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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곽규택 “산복도로 관광용 트램 노선과 예산은?”
답: 최형욱 “송도·망양로 일대 715억 예상”

문: 최형욱 “철도 지하화 공약 구체적 구상은 어떻게?”
답: 곽규택 “市와 협의…기본계획 우선 추진”

문: 최 “해외 유명大·사립 분교 유치는?”
답: 곽 “디자인·애니 등 분야 MOU 앞장”

문: 곽 “지역민 우선고용 의무화 어떻게?”
답: 최 “조례 제정·업체와 업무협약 추진”

부산의 대표적 원도심 지역인 서동 선거구에선 민선 7기(2018~2022년) 동구청장을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최형욱 후보와 세 번째 도전 만에 공천장을 거머쥔 국민의힘 곽규택 후보 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최형욱 후보(왼쪽), 국민의힘 곽규택 후보


최 후보는 곽 후보의 철도지하화 공약의 구체적 구상을 물었다. 곽 후보는 “올해 초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 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됐고,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약 50조 원이 투입될 예정이라 빠른 대응으로 지하화 사업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시와 협의해 철도지하화 특별법과 연계한 ‘철도지하화 주변 지역 기본 구성 수립’을 우선 추진할 것”이라며 “도시경쟁력 강화와 지역균형발전, 서·동구 중심의 원도심 도시재생 등 계획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는 등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 후보는 해외 유명대학 분교 및 명문 사립학교 분교 유치 계획을 캐물었다. 곽 후보는 “현재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안’의 국회 통과만을 남겨 놓은 상황”이라며 “시가 계획하는 글로벌 허브도시 핵심구역은 동구가 포함된 동천권역인 만큼 해외 명문학교와 업무협약 체결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예술디자인, 애니메이션 등 전문분야에 특화된 대학교·대학원 등의 분교를 유치해 글로벌도시로서의 다양한 산업을 키울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제주특별자치도 설립 및 국제자유도시조성 등 특별법’과 같은 조건을 추가 마련해 국내 학생 입학은 물론 일부 교육과정을 이수했을 때 국제학교 졸업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곽 후보는 최 후보의 산복도로 관광용 트램 도입 관련, 노선·예산을 물었다. 최 후보는 “송도 일대 교통혼잡지역과 망양로 일대 교통소외 및 관광지에 무가선(자가 배터리 운행 방식) 트램을 도입해 원도심의 교통기능을 강화하고, 산복도로에 트램 등 다양한 교통수단 도입을 파일럿사업으로 추진한 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후보 계획안에 따르면 2025~2027년(1차연도)에는 동아대병원~민주공원~금수사~성북고개~호천마을 구간을, 2027~2029년(2차연도)에는 감천문화마을까지 확대 운영하고 2030~2035년(3차연도)는 북항과 산복도로를 연계할 방침이다. 소요 예산은 약 715억 원을 예상했다.

최 후보가 내세운 공공기관 및 초과개발이익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지역주민 우선 고용 의무화에 대한 공약도 파고들었다. 곽 후보는 민간 사업자를 대상으로 지역주민 우선 고용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이런 부담으로 지역개발 사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최 후보는 “현재 지역불균형 해소를 위한 지역인재 할당제가 공공기관에 적용된다. 관내 공공기관 지역주민 우선 고용은 상위 법령에 의거해 조례 제정 후 운영하면 될 것”이라며 “동구는 북항 내 초과개발이익 사업체에 주민필요시설 건립을 지원받은 바 있고, 주요 사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해 오히려 지역주민과 서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하면 지역개발 촉진 순기능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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