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최고 사전투표율…여야 동상이몽

김미희 기자 2024. 4. 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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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부산지역 사전투표율이 총선 기준 역대 최대치인 29.57%를 기록했다.

여야 지도부가 집중 공략한 '낙동강 벨트'는 부산 평균보단 낮지만, 직전 총선 대비 사전투표율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사전투표 열기가 본투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부산지역 사전투표율은 29.57%로 직전 총선(25.52%) 대비 4.05%p 올랐지만, 전국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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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4·10 D-2
사전투표율- 전국 31.28%, 부산 29.57%

- 부산 4년 전보다 4.05%P↑
- 금정·동·서구 순으로 높아
- 접전지 낙동강 벨트도 상승
- 야 “정권심판” 여 “보수결집”
- 본투표서 중도층 확장 집중

4·10 총선 부산지역 사전투표율이 총선 기준 역대 최대치인 29.57%를 기록했다. 여야 지도부가 집중 공략한 ‘낙동강 벨트’는 부산 평균보단 낮지만, 직전 총선 대비 사전투표율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사전투표 열기가 본투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여야 모두 경쟁적으로 사전투표 단계부터 지지층 참여를 독려했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막판 이틀 간 투표율 올리기에 사활을 건다는 방침이다.

제22대 국회의원총선거를 3일 앞둔 7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에서 부산시선관위, 송정서핑학교 주최로 서퍼들이 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 6일 양일간 진행된 전국 사전투표 투표율은 31.28%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사전투표가 적용된 역대 총선 중 최고 기록으로, 2020년 21대 총선(26.69%) 보다 4.59%포인트(p) 높다. 사전투표가 처음 적용된 2016년 20대 총선(12.19%)과 비교하면 19.09%p 올랐다.

부산지역 사전투표율은 29.57%로 직전 총선(25.52%) 대비 4.05%p 올랐지만, 전국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역별로 보면 1위는 금정구(32.12%)가 차지했고 동구(31.97%) 서구(31.72%)

남구(31.60%) 순으로 전통적인 보수 우위 지역에서 투표율이 높았다. 기장군은 26.59%에 그쳐 부산지역 16개 구·군 중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았다.

여야 접전지인 낙동강 벨트 선거구도 직전 총선과 비교해 사전투표율이 상승했다. 강서구는 21대 총선 사전투표율 22.48%에서 28.00%로 상승폭이 5.52%p로 가장 컸다. 사하구는 23.49%에서 27.86%로 4.37%p, 선거구획정으로 북갑·을로 나뉜 북구에선 26.83%에서 29.23%로 2.4%p 올랐다.

여야는 높은 사전투표율에 상반된 해석을 내놓으면서 막판 이틀 동안 선거운동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이 힘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조국’ 심판을 바라는 보수층의 결집에 더해 중도층의 호응까지 나타났다고 봤다.

부산 민주당 관계자는 “강서의 경우 사전투표율이 낮지만, 지난 총선 최종 투표율은 69.5%로 부산 상위권을 차지했다. 본투표일까지 이제 시작이라는 심정으로 남은 기간 선거 유세에 나설 것”이라며 “보수 결집이 우려되지만 정권심판론 분위기가 대세로 굳어져 있기에 2030세대를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국민의힘 관계자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보수층 결집이 이뤄졌고, 상승 분위기를 틈타 편법 대출과 여성 혐오 후보를 용인한 민주당의 이중성에 분노하는 민심이 반영된 수치”라면서 “본투표일에도 민주당을 향한 분노의 민심을 투표로 보여줄 것을 지지층에 적극 호소할 것이다”고 밝혔다.

부경대 차재권(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사전투표율만 봤을 때 막판 보수 결집이 만만치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투표자 연령대를 고려해봐야 하겠지만, 만약 젊은층이 사전투표에 많이 참가했다면 이변의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21대 총선 부산지역 최종 투표율은 67.7%로, 이번 총선에서는 70%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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