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쩐의 전쟁'…"트럼프 테이블 가격이 11억 원"
【 앵커멘트 】 올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원금 모금, 이른바 '쩐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 번에 351억 원 후원금을 걷자, 이번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후원행사에 11억 원 티켓이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8일 바이든 대통령 후원금 모금 행사.
오바마와 클린턴 전 대통령이 참여하는 등 초호화로 치러졌습니다.
이 행사에서는 단번에 2천600만 달러, 우리 돈 351억 원을 거둬들였습니다.
풀뿌리 후원을 전면으로 내세운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까지 현금 보유액이 1억 9천200만 달러, 약 2천598억 원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두 배에 달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부인 멜라니 여사와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 인근에서 고액 후원자들을 대상으로 모금 행사에 나서 뒤처진 자금 확보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아주 멋진 저녁이 될 것이고 사람들은 변화를 원합니다. 부자들도 가난한 사람들도 모두가 변화를 원합니다."
목표액은 5천만 달러, 약 676억 원을 모금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날 행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테이블에 배정받는 티켓 최고 판매가는 81만 4천 달러로 우리 돈 11억 원에 달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가 한 줌의 헤지 펀드 억만장자들에게 후원금을 거둬들인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오늘 트럼프가 플로리다에서 사회보장과 의료, 그리고 세금을 삭감하고 싶어 하는 헤지펀드 억만장자들에게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자금 대부분을 형사재판 4개의 사법 비용으로 쓰면서 8월에 통장이 바닥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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