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21대 20곳 중 12곳 사전투표서 역전…이번 총선은?

2024. 4. 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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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31.28%를 기록하면서, 여야는 저마다 서로에게 유리하다는 해석을 하고 있죠.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여야가 초박빙 승부를 펼친 20곳 중 사전투표함을 열자 12곳에서 승부가 뒤집혔을 만큼, 사전투표가 갖는 중요성이 남다르기 때문인데요. 역대 최고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이 이번 총선에선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1대 총선에서 부산 사하갑 최인호 후보는 불과 697표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본 투표에선 미래통합당 김척수 후보에게 뒤졌지만, 사전투표에서 4,618표 앞섰던 게 컸습니다.

경남 양산을 김두관, 서울 광진을 고민정 후보도 사전투표에서 승부를 뒤집은 케이스입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당시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2020년 4월) - "정말 어려운 싸움이었고 힘든 순간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많은 분들께서 함께 손을 잡아주시고…."

지난 총선에서 여야 후보가 3%p 이내 초박빙 승부를 벌인 지역 20곳 모두 본 투표 집계에선 통합당 후보가 앞섰지만, 사전투표함까지 열자 12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번 22대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전남과 전북 등 호남이 높았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 양문석, 김준혁 후보 논란이 있는 경기 지역이 21대 총선보다 투표율이 높았다며, 샤이보수가 나섰을 거란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전투표 자체가 특정 정당에 유불리로 작용하진 않지만 투표를 고민하던 유권자를 투표장으로 보내 최종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효과는 분명하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박창환 / 정치평론가 - "결국은 투표율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봐요. 소위 기세 싸움이라는 게 있으니까, 지지층의 결집이 지금 꼭 필요한 순간입니다."

이런 이유로 여야 모두 높은 사전투표율을 서로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며,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시켜 본투표장으로 보내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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