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대학원생에 월 150만∼200만원… 연구 인재로 키운다

권이선 2024. 4. 7. 19: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가 경쟁력의 원천인 과학기술 역량 확보에 대한 갈증이 커졌지만 이를 뒷받침할 이공계 인재 부족에 시달리는 한국에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장학금 제도가 생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석·박사 이공계 인재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인력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제1회 대학원 대통령과학장학생' 120명을 최종 선발해 8일 공고한다고 7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1회 대통령과학장학생 120명 최종 선발
학비·생활비 걱정 덜고 연구 매진
尹대통령 장학 지원 지시로 신설
석사과정 50명·박사과정생 70명
경쟁률 25대 1… 8일 공고 예정
원천기술 연구 성과, 바로 상용화
‘이어달리기 R&D’에 175억 투입

국가 경쟁력의 원천인 과학기술 역량 확보에 대한 갈증이 커졌지만 이를 뒷받침할 이공계 인재 부족에 시달리는 한국에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장학금 제도가 생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석·박사 이공계 인재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인력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제1회 대학원 대통령과학장학생’ 120명을 최종 선발해 8일 공고한다고 7일 밝혔다. 이들에 대한 대통령 명의 장학금은 이달부터 바로 지급된다.
지난 2월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에서 대통령과학장학증서를 받는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대학원 대통령과학장학금’은 2022년 12월22일 열린 ‘2022년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공계 대학원생에 대한 차별화된 장학 지원 사업을 만들라고 한 지시에 따라 올해 신설된 사업이다.

윤 대통령은 “이공계 학생이 학비나 생활비 걱정을 덜고 학업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신규 장학생 선발 인원은 석사과정생 50명(신입생 25명, 재학생 25명), 박사과정생 70명(신입생 30명, 재학생 40명)으로 총 120명이다. 올해 선발 경쟁률은 약 25대 1로 집계됐다.

분야별로 보면 대분류 기준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연구 장학생(47명)이 가장 많았으며, 공학(30명)과 생명과학(24명), 자연과학(19명)이 뒤를 따랐다.

최종 선발된 대학원 대통령과학장학생에게는 대통령 명의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석사과정생 매월 150만원(연 1800만원, 최대 3600만원), 박사과정생 매월 200만원(연 2400만원, 최대 96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2월 제12차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이 약속한 대학원 대통령과학장학금 확대와 이공계 대학원생 연구생활장학금 도입을 신속히 추진해 이공계 대학원생들이 생활비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끄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과학계의 원천기술 연구 성과를 바로 상용화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도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과기정통부의 원천기술 연구개발(R&D) 성과를 이어받아 상용화 R&D를 지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지원 규모는 29개 과제에 총 175억원이다. 산업부는 이 중 신규 과제 12개에 60억원 규모의 소재부품기술 개발사업 ‘이어달리기 R&D’를 8일 공고한다.

신규 과제에는 4년간 약 418억원을 지원한다. 이어달리기 R&D란 과기정통부가 실시한 기초원천 연구를 산업부가 상용화 연구로 이어받아 기초·응용·개발에 이르는 전주기 연구단계에서 단절 없는 R&D를 지원하는 모델이다. 올해는 금속재료, 디스플레이, 세라믹 등 분야에서 과기정통부 우수 종료 과제를 대상으로 산업계의 수요 등을 검토해 12개 신규 과제를 기획했다.
尹, 용산 잔디마당 깜짝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잔디마당을 깜짝 방문해 나들이 나온 가족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분수정원 옆에 있는 야구장에서 초등학교 야구단의 연습경기를 관람하며 “나이스 캐치”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제공
산업부는 기술정보 및 노하우 공유를 위해 원천·상용화 개발자 간 기술교류회를 운영하는 등 이어달리기 R&D의 신속한 성과 창출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성혁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기술개발 과제 연계는 R&D의 효율성 및 성과 제고를 위해 중요하다”며 “과기정통부, 산업부 등 관계부처가 R&D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첨단산업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이선·이동수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