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 승부처 충남… 여야, 누가 웃을까

윤평호 기자,김동근 기자 2024. 4. 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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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이 4·10총선 승부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야는 '20대 민주 5석-국힘 6석, 21대 민주 6석-국힘 5석'으로 엎치락뒤치락한 중원을 공략하기 위해 막판까지 화력을 집중하는 등 표심잡기에 주력하는 형국이다.

충남지역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세 차례에 이어 지난 5일에도 방문해 '정권심판론'을 강조했으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22일과 지난 2일에 이어 7일에도 찾아 '야권심판론'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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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5-6일 사전투표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 갈무리

충남지역이 4·10총선 승부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야는 '20대 민주 5석-국힘 6석, 21대 민주 6석-국힘 5석'으로 엎치락뒤치락한 중원을 공략하기 위해 막판까지 화력을 집중하는 등 표심잡기에 주력하는 형국이다.

전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은 도시권(천안시 갑·을·병, 아산시을, 당진시, 논산시·계룡시), 국민의힘은 서해안벨트(아산시갑, 서산시·태안군, 홍성군·예산군, 보령시·서천군, 공주시·부여군·청양군)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내 15개 시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30%를 넘어서면서 양당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아전인수' 식 해석을 내놓는 가운데, 이틀을 앞둔 총선에서 어느 정당이 공고하게 텃밭을 다져놓은 '적진'의 변화를 이끌어 내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충남지역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세 차례에 이어 지난 5일에도 방문해 '정권심판론'을 강조했으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22일과 지난 2일에 이어 7일에도 찾아 '야권심판론'을 내세웠다.

천안·아산의 경우 다선인 박완주(3선)·이명수(4선) 현역의원의 불출마 속에서 여야가 수성과 탈환을 놓고 격돌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동남구 신부동·청룡동 등 국방부 차관 출신 신범철 후보가 출마한 천안갑 지역만 세 차례 방문해 특히 힘을 싣고 있다. 이곳은 신 후보와 재선에 도전하는 현역 민주당 문진석 후보가 맞붙어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책임 연루 의혹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 의혹 등으로 양측이 고소고발을 불사하는 등 격전 중이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집중유세에서 신 후보의 자격시비를 제기하며 문 후보를 지원했다.

사전투표. 대전일보DB

아산은 한 위원장이 원도심이자 아산갑 선거구인 온양온천역 일대를 7일 다시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곳은 전 해양수산부 장관인 김영석 국민의힘 후보가 재선 아산시장과 국회의원을 지낸 복기왕 민주당 후보와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김 후보는 "당선 후 임기 내 원도심 활성화에 가시적인 성과가 없을 경우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배수진을 쳤다. 복 후보는 이날 김 후보 예비후보자 홍보물 일부가 한 지역신문에 동일하게 게재됐다며 "본인의 홍보물이 언론사에 불법게재된 데 대해 경위를 설명하고 불법선거운동 연루 의혹에 대해 즉각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보수텃밭으로 여겨졌던 이른바 '서해안벨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박빙승부'가 많아 여야 모두가 남은 기간 긴장을 늦추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홍성·예산-양승조 민주당 후보 40%, 강승규 국민의힘 후보 47%(KBS·한국리서치 1-3일 500명 무선전화면접) △보령·서천-나소열 민주당 후보 46.1%, 장동혁 국민의힘 후보 48.8%(스트레이트뉴스·조원씨앤아이 2-3일 508명 무선ARS) △공주·부여·청양-박수현 민주당 후보가 42%,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 44%(JTBC·메타보이스 2-3일 501명 무선전화면접) 등이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고).

또 보령·서천에 더해 서산·태안은 조한기 민주당 후보와 성일종 국민의힘 후보가 고발전을, 당진은 어기구 민주당 후보와 정용선 국민의힘 후보가 정치공방을 벌이고 있어 막바지에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이탈 등을 포함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전포인트다.

선거분위기는 더욱 과열되는 양상이다.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 전직 도지사(양승조 민주당 후보)와 대통령실 참모 출신(강승규 국민의힘 후보)이 출마해 체급을 키운 홍성·예산은 강 후보 측에서 게시한 투표독려현수막을 떼어낸 혐의로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도경찰청 관계자는 "어제(6일) 신고를 받은 뒤 전체적으로 확인한 결과 11건이 훼손된 것을 확인했다"며 "'공직선거법'은 해당이 안된다.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전체적인 사실관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충남지역 사전투표율은 5-6일 이틀 동안 21대 25.31%보다 4.93%포인트 상승한 30.24%를 기록했다. 최고는 청양군(41.37%), 최저는 천안시(24.4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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