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암시’ 보아, 이번엔 계약 종료일 공개
가수 보아가 은퇴를 언급한 데 이어 직접 계약 종료일을 밝혔다.
보아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의 계약은 2025년 12월 31일까지입니다. 그때까지는 정말 행복하게 가수 보아로서 최선을 다할 거예요. 걱정 말아요. 내 사랑 점핑이들(팬덤명 점핑보아 애칭)’이라고 게재했다.
이는 지난 6일 ‘이제 계약 끝나면 운퇴해도 되겠죠?’ ‘제가 오타가 났었네요. 은퇴’라고 올린 글에 이은 것으로, 보아가 내년 활동을 마지막으로 가수로서 은퇴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측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가운데, 보아의 발언과 관련 추측만 무성한 상황이다. 앞서 보아가 SNS나 뉴스 출연으로 ‘관리 안 하면 안 한다 욕하고 하면 했다 욕하고’ “13세에 데뷔한 후 영화 ‘트루먼쇼’ 같이 살아왔다” “아이돌도 사람이다. 인간으로 존중해주는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다” 등 연예인으로서 겪는 엄격한 외부의 평가나 악성 댓글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던 것들이 은퇴를 암시한 이유로 언급되고 있다.
지난 2000년 만 13세로 데뷔한 보아는 ‘넘버 원’ ‘아틀란티스 소녀’ ‘발렌티’ ‘마이 네임’ ‘걸스 온 톱’ ‘허리케인 비너스’ ‘온리 원’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원조 한류 스타로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달 26일에도 신곡을 발표하는 등 활발히 활동해온 가운데 돌연 은퇴를 암시해 이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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