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익산 퓨처스리그 개막식 만원관중 속 성료

김현세 기자 2024. 4. 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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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6일 익산야구국가대표훈련장에서 펼쳐진 퓨처스(2군)리그 홈 개막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수원에서 익산을 찾은 KT 팬 A씨는 "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관중 입장이 되지 않을 때부터 뜻이 맞는 팬들끼리 십시일반 '커피차'를 보내고 있다"며 "수원과 떨어진 익산에서 야구를 해도 잊지 않고 찾아주는 팬들이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줘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 선수단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야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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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익산야구국가대표훈련장에서 펼쳐진 KT 퓨처스리그 홈 개막식을 앞두고 팬 사인회에 나선 KT 선수들. 사진제공 | KT 위즈
KT 위즈가 6일 익산야구국가대표훈련장에서 펼쳐진 퓨처스(2군)리그 홈 개막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KT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입장 관람객 중 선착순 300명에게 ‘웰컴 기프트’ 빅또리 유니폼을 증정하고, 손동현을 비롯해 홍현빈, 김영현, 류현인, 박민석 등 선수단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

최종오 익산시의장은 개막 기념 축사, 정헌율 익산시장은 개막 선언으로 2024시즌 개막을 알렸다. 정 시장은 이날 시구, 최 의장은 시타를 맡고, 양 팀 퓨처스 감독과 이선호 익산시야구협회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KT와 익산시는 이날 소외계층 기부 협약을 체결해 의미를 더했다. 퓨처스리그 홈경기 홈런 1개당 20만 원을 적립해 시즌 종료 후 익산시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내용이다.

6일 익산야구국가대표훈련장에서 KT 퓨처스 홈 개막식 시구를 맡은 정헌율 익산시장과 시타를 맡은 최종오 익산시의장. 사진제공 | KT 위즈
개막식에 뜻 깊은 의미가 더해진 만큼 이날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KT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익산야구국가대표훈련장을 찾은 관중은 약 1000명에 달했다. 익산야구국가대표훈련장 만석 기준은 700석이다. 이보다 훨씬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것이다.

KT를 응원하는 익산시 공무원 정동수(39) 씨는 “KT 연고지인 익산 야구장에서 팬 미팅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선수와 직접 만날 수 있어 매우 좋다”며 “퓨처스 선수들을 더 알게 되는 계기가 되고, 야구 행사로 다른 지역 팬 분들이 익산에 많이 오셔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익산시민으로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KT와 익산시는 퓨처스 홈 개막식이 펼쳐진 6일 익산야구국가대표훈련장에서 소외계층 기부 협약을 체결했다. 퓨처스리그 홈경기 홈런 1개당 20만 원을 적립해 시즌 종료 후 익산시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내용이다. 사진제공 | KT 위즈
팬들도 선수단에 ‘커피차’를 보내 개막식을 한층 뜻 깊게 만들었다. 수원에서 익산을 찾은 KT 팬 A씨는 “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관중 입장이 되지 않을 때부터 뜻이 맞는 팬들끼리 십시일반 ‘커피차’를 보내고 있다”며 “수원과 떨어진 익산에서 야구를 해도 잊지 않고 찾아주는 팬들이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줘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 선수단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야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선수단의 동기도 강해졌다. 류현인은 “개막식 행사로 많은 팬 분들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팬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선수단도 매 경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대현(위)과 이채호가 KT 퓨처스 홈 개막식이 펼쳐진 6일 익산야구국가대표훈련장에서 KIA와 퓨처스리그 홈경기 야수, 투수 MVP에 선정됐다. 사진제공 | KT 위즈
이날 KIA 타이거즈 퓨처스팀과 경기는 KT의 9-6 승리로 끝났다. 포수 조대현은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으로 야수 최우수선수(MVP), 이채호는 2.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투수 MVP에 선정됐다.

조대현은 2022년 7월 1일 KIA전에 이어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그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갔는데 기분 좋은 홈런이 나왔다”며 “팬 분들이 많이 찾아와주셔서 더 힘이 났다. 캠프 때 공격력을 보완하기 위해 타격을 중심으로 시즌을 준비했고, 올 시즌 초반이지만 아직 결과가 좋은 것 같다. 경기력을 더 올려 수원에서 팬 분들을 하루 빨리 뵙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채호는 “캠프 부상으로 재활에 들어간 뒤 오늘(6일) 첫 실전에 등판했다. 캠프에서 컨디션이 좋았던 중에 부상을 당해 스스로 침체될까봐 걱정했다.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1군에 등록돼 꼭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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