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길·종교시설·시장' 찾은 총선 후보들…막판 스퍼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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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국회의원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전국 여야 후보들의 '막판 스퍼트'가 펼쳐졌다.
인천 미추홀을 지역구 국민의힘 윤상현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는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이날 각각 오전과 오후 오일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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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끝난 듯"…유세 잠잠한 지역도 있어
(전국=뉴스1) 박소영 최대호 장수인 김경현 고동명 기자 = 4.10 국회의원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전국 여야 후보들의 '막판 스퍼트'가 펼쳐졌다. 주말 유권자들이 몰리는 종교시설을 찾아 인사를 건넸고, 벚꽃 구경에 나선 시민들과 함께 걸으며 얼굴을 알렸다.
경기 안양지역 민주당 이재정 동안구을 후보, 민병덕 동안구갑 후보, 강득구 만안구 후보는 7일 오후 2시부터 '벚꽃 유세'에 나섰다. 이재정 후보는 평촌 중앙공원에서, 민병덕 후보는 당안동~학의천 꽃길에서 강득구 후보는 충훈부 꽃길을 두루 다니며 도보 유세를 펼쳤다.
공영운 민주당 화성을 후보는 이날 오후 3시쯤 동탄호수공원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함께 나들이에 나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오전 시간 유세차를 이용한 선거운동에 집중하던 이준석 개혁신당 화성을 후보도 오후 4시 동탄 공원에서 중앙의 지원을 받아 집중유세를 펼친다.
인천 미추홀을 후보 남영희 후보는 이날 오전부터 유세차를 타면서 유권자들을 만났다. 남 후보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남 후보로) 바꿔주시면 인천에서 처음으로 여성 국회의원이 된다"며 "하지만 저 혼자서는 역부족이다. 시민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 미추홀을 지역구 국민의힘 윤상현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아무리 저희가 밉다고 야당에 일방적으로 국회를 맡기는 것은 위험하다"며 "일하는 국회,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는 국회를 위해서는 여야 균형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3번째 '리턴매치'를 펼치는 인천 연수을 지역구 후보 역시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골목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국민의힘 정승연 후보는 지역구 교회와 성당 등 종교시설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경로당을 방문해 인사를 나눴다. 이들 둘 모두 '원도심 발전'의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B노선의 원도심 정차역 신설 등 교통 인프라 개선을 약속했다.
제주시갑지역 후보들은 민속오일시장에서 유세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는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이날 각각 오전과 오후 오일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이날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해당 선거구에서 3선을 한 강창일 전 의원 등을 대동하고 나타난 문대림 후보는 윤석열 정부 심판론과 제주홀대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상대당 고광철 후보는 그동안 민주당이 제주 의석수 3석을 20년 넘게 차지하고도 지역발전이 정체돼있다며 민주심판론을 꺼내들었다.
반면 비교적 선거운동이 잠잠한 지역도 있었다. 전주와 익산 등 전북지역 주요 선거구에서 뜨거운 열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4‧10 총선을 3일 앞둔 7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주요 사거리. 이날 오전 9시부터 4시간가량 전주시 도심 곳곳을 돌아다녀 봤지만 어디서도 유세 활동에 나선 후보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송천동 주민 천 모 씨는 "선거 유세 기간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조용하다. 지역의 특성상 진보 진영에 표심이 몰리는 탓에 유세를 하지 않는 것 같다"며 "예전에는 유세 활동이 너무 잦아 잠을 설칠 정도여서 문제가 됐는데, 이번엔 그 반대가 돼버린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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