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야?” ‘팀킬’ 황대헌, 반칙이 습관됐나…“임효준 재평가” 여론도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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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킬 논란'으로 물의를 빚는 쇼트트랙 황대헌(강원도청)이 또다시 반칙을 저질렀다.
황대헌은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1,000m 2차 예선 7조에서 반칙을 범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황대헌의 잇딴 논란 속에 과거 임효준의 악연도 재조명 되고 있다.
그러나 우선 선발을 노렸던 박지원이 황대헌의 잇따른 반칙으로 금메달을 따지 못해 대상자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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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팀킬 논란’으로 물의를 빚는 쇼트트랙 황대헌(강원도청)이 또다시 반칙을 저질렀다. 강력한 라이벌 선수들을 향한 잇딴 반칙에 그의 스포츠맨십마저 의심받게 됐다. 과거 임효준(린샤오쥔)을 동성 성추행으로 고소해 임 씨가 1년간 자격정지 처분을 받게 된 일화도 덩달아 재조명받고 있다. 해당 성추행 건은 2021년 대법원에서 무죄로 판결했다.
황대헌은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1,000m 2차 예선 7조에서 반칙을 범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김건우(스포츠토토), 박노원(화성시청), 신다운(경기일반), 홍인규(한국체대)와 함께 레이스에 나선 황대헌은 경기 초반 선두에서 레이스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 중반 김건우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고, 이어 박노원에게도 인코스 추월을 허용했다.
불리한 상황이 되자 황대헌은 곧바로 거친 플레이를 선보였다. 곡선주로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파고들어 박노원과 충돌했다. 충격을 받은 박노원은 뒤로 밀렸다. 황대헌은 김건우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끊었으나 주심은 페널티를 내려 실격 처리했다.
황대헌은 올 시즌 3차례 반칙을 저질렀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세계랭킹 1위인 박지원(서울시청)을 상대로 저지른 반칙이다.
하루 전날인 6일 열린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500m 준결승에서도 박지원과 충돌했고, 박지원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다만 황대헌은 페널티를 받지 않아 결승에 진출해 랭킹 포인트 5점을 챙겼다.
이날 경기 영상이 X(트위터)에 공유되자 누리꾼들은 “대놓고 뒤에서 어깨로 엉덩이를 눌러버려서 생긴 일인데 이게 실격 아니라고?”, “이번에도 경쟁하다가 생긴 일이라고 하실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대헌의 잇딴 논란 속에 과거 임효준의 악연도 재조명 되고 있다. 황대헌은 2019년 임효준으로 인해 실수로 엉덩이의 윗부분이 노출돼 수치심을 느꼈다며 성추행으로 신고했다. 이로 인해 임효준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고 이후 중국으로 귀화했다. 이후 2021년 임효준은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차기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는 1·2차 선발전 총 6개 종목 점수를 합산해 정한다. 남자부는 총 8명을 뽑으며 상위 3명에게 차기 시즌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권을 준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고 가장 좋은 개인 성적을 낸 1명의 선수에게 차기 시즌 국가대표 우선 선발권을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우선 선발을 노렸던 박지원이 황대헌의 잇따른 반칙으로 금메달을 따지 못해 대상자를 찾지 못했다.
박지원은 차기 시즌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않으면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쇼트트랙 팬들은 절실한 박지원에게 황대헌이 잇따라 불이익을 주는 상황이 탐탁치 않다. 병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박지원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하다.
황대헌은 이미 병역 혜택을 받아 차기 시즌 국가대표 선발 여부와 관계없이 2026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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