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성상납” 김준혁, 이번엔 “유치원 뿌리는 친일파 이완용”

정진욱 기자(top@mk.co.kr) 2024. 4. 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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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활란 이화여자대학교 초대 총장이 제자들을 성 상납에 동원했다는 내용의 과거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후보가 이번에는 유치원 단체에게 비판받을 처지에 놓였다.

한유총은 보도자료를 통해 "120년 대한민국 유아교육에 헌신한 유치원 종사자를 친일파로 낙인찍은 김준혁 후보를 규탄한다"며 "김 후보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1995년 설립된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1913년 설립된 경성유치원의 정신적 후예이며 본 연합회가 정신적 친일파라고 주장해 본 연합회와 소속 회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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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쓴 책서 한유총 겨냥
한유총, 8일 국회앞 규탄대회
“박정희, 종군 위안부와 섹스”
김후보 “위안부 피해자와
박 전대통령 유가족에 사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김준혁 후보 <사진출처=연합뉴스>
김활란 이화여자대학교 초대 총장이 제자들을 성 상납에 동원했다는 내용의 과거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후보가 이번에는 유치원 단체에게 비판받을 처지에 놓였다.

김 후보가 2년 전 출간한 책에서 ‘유치원=친일’이라는 주장을 했기 때문이다.

7일 (사)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에 따르면 한유총은 8일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계단 앞에서 ‘유치원 친일파 망발 김준혁 후보 규탄 대회’를 연다.

한유총은 보도자료를 통해 “120년 대한민국 유아교육에 헌신한 유치원 종사자를 친일파로 낙인찍은 김준혁 후보를 규탄한다”며 “김 후보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1995년 설립된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1913년 설립된 경성유치원의 정신적 후예이며 본 연합회가 정신적 친일파라고 주장해 본 연합회와 소속 회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는 ‘대한민국 유치원이 민족통일에 이바지하는 건전한 교육을 하지 않고 올바른 역사관에 입각한 교육을 부정한다’는 몰지각한 표현으로 대한민국 유치원 종사자들을 매도했다”며 “진심 어린 사과와 저서 수거, 후보직 사퇴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2월 ‘김준혁 교수가 들려주는 변방의 역사’를 출간했다.

김 후보는 출간 서적 1권 ‘친일의 역사에서 시작된 유치원의 뿌리’ 편에 “유치원의 뿌리는 친일의 역사에서 시작됐다”며 “친일파가 만든 최초의 유치원은 경성유치원이고,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보수화되어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적었다.

또 “경성유치원을 만든 사람은 놀랍게도 친일파 우두머리 이완용”이라며 “이처럼 뼛속까지 스며들도록 친일교육 시킨 게 바로 우리나라 유치원의 시작이다. (한유총은)정신적으로 경성유치원의 후예”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후보는 2019년 2월 ‘김용민TV’의 ‘김복동 할머니 그리고 일본 군인 박정희’편에서 “박정희란 사람은 일제 강점기 정신대, 종군 위안부 상대로 섹스했었을 테다”라고 말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에 김 후보는 지난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위안부 피해자와 유가족 등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온몸으로 증언해 오신 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 유가족분들과 제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과거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꼈을 많은 국민 여러분에게도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위안부피해자 가족과 여성단체들은 김 후보를 명예훼손 및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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