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마이크로 LED` 특허 1위… 디스플레이 기술 세계 초격차

이준기 2024. 4. 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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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분야 특허기술을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이노텍과 삼성전자가 나란히 마이크로 LED 분야 특허 등록 1위와 2위를 석권하며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LG이노텍,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4개 기업이 특허등록 다출원 상위 10에 포함돼 세계 마이크로 LED 기술에 앞서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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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마이크로 LED' 분야 특허등록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클릭아트 제공
우리나라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 '마이크로 LED' 분야 특허등록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분야 특허기술을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이노텍과 삼성전자가 나란히 마이크로 LED 분야 특허 등록 1위와 2위를 석권하며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7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3∼2022년) 5개 주요국 특허청에 등록된 마이크로 LED 관련 특허는 6755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3년 540건에서 2022년 1045건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연평균 7.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마이크로 LED는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LED 소자 하나하나가 개별 화소로 직접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로, LCD와 OLED에 비해 얇게 만들 수 있고, LED 소자의 빛을 개별적으로 제어해 세밀한 명암비를 구현할 수 있다.

유기물 소재를 사용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달리 화질 저하나 잔상 현상이 없고, 전력 소모량이 적으며 수명이 길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등록인의 국적을 보면 한국이 전체 출원의 23.2%(1567건)에 달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일본(20.1%, 1360건), 중국(18%, 1217건),미국(16%, 1080건), 유럽연합(11%, 750건) 등이었다. 기업인별로 보면 LG이노텍이 등록한 특허가 404건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384건), 일본 반도체에너지연구소(315건), 삼성디스플레이(240건), 중국 징둥팡(223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는 LG이노텍,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4개 기업이 특허등록 다출원 상위 10에 포함돼 세계 마이크로 LED 기술에 앞서 있음을 보여줬다. 같은 기간 연평균 특허 증가율은 중국이 35.7%, 유럽연합 10%, 대만 9.9%, 한국 4%, 미국 4.1% 등으로 마이크로 LED 기술을 둘러싼 주요 국가 간 기술 개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우리나라를 제치고 글로벌 LED(발광다이오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이 마이크로 LED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우리나라와 기술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치복 특허청 반도체제조공정심사과장은 "마이크로 LED는 두께, 밝기, 소비전력, 색상구현 등에서 우수한 장점을 가져 대형 TV 외에 스마트워치, 증강현실·가상현실에서 사용되는 소형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할 수 있어 성장세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OLED에 이어 마이크로 LED 기술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면 마이크로 LED 칩 제조와 전사공정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 LED 시장은 2022년 1400만 달러에서 2023년 2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2% 성장했으며, 2027년에는 5억8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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