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덕풍동 수리골 도시개발로 전환 ‘동력 확보’…설명회 개최 등

김동수 기자 2024. 4. 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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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덕풍동 수리골지구 도시개발사업 주민 설명회. 김동수기자

 

단독주택과 빌라 등으로 촘촘한 하남시 덕풍동 351번지 일원 구도심이 쾌적한 공동주택단지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지구지정결정 고시 이후 10여년 이상 난항하던 사업구간이 지난해부터 환지방식의 도시개발로 전환하면서 새로운 동력을 확보해서다.

조만간 하남시에 주민제안방식의 사업 추진으로 구체화될 전망이다.

7일 하남시와 덕풍동 수리골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이현기) 등에 따르면 추진위는 지난 5일 토지주 등 조합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덕풍동 수리골지구 환지방식 도시개발사업 설명회를 열고 주민제안 방식으로 본격적 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추진위는 이날 밀집된 노후 주택과 열악한 도로환경 및 협소한 주차공간 등으로 재산가치 하락은 물론 주민들의 불편이 가속화돼 지구 지정 해제보다는 개발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지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초부터 당초 지주택 개발방식에서 환지 방식의 도시개발 사업변경을 놓고 토지주 등의 의견을 구한 결과, 이날 현재 동의률 충족에 이어 토지면적 동의 또한 순항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주택 사업은 95% 이상 토지 매입을 반드시 이행토록 하나 주민제안 환지방식 도시개발사업의 경우, 소유자의 50% 이상 동의와 토지면적 ⅔ 이상 동의 요건을 충족하면 가능하다.

이날 현재 추진위가 동의 토지주 등을 중심으로 계획한 사업 규모는 당초 면적보다 다소 줄어 들면서 가구수는 800~900가구 이내로 파악됐다.

이현기 추진위원장. 김동수 기자

이현기 위원장은 “당초 지구지정결정고시를 해제하는 동의 절차가 지난 오수봉 시장 때 이뤄졌지만 동의 요건(⅔ 이상)을 채우지 못해 현재까지 오고 있는 상황에서 재산가치 하락과 주민 불편은 가속화 되고 있다”면서 “그렇다면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도시개발사업 방식을 찾게 됐고 원하는 분들을 중심으로 하고 사업 면적 등을 줄여 6월께 시에 사업을 제안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후 사업이 가지적 성과를 내면서 재산증식이나 생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면 반대하는 분들도 이 사업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남시 덕풍동 수리골지구 주택개발사업은 지난 2009년 ‘지구단위계획지구’로 결정 고시된 후 그동안 지역주택조합(지주택)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돼 온 과정에서 업무대행사 등의 문제로 난항을 겪어 왔다.

이 과정에서 일부 토지주들이 지구지정결정고시 해제 등을 주장하면서 주민동의 등을 통한 해제절차가 진행됐으나 해제 요건(주민동의 ⅔ 이상)을 확보하지 못해 무산되는 등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한 형국에 처해 왔다.

한편 환지방식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되면 토지주 2분의 1 이상, 토지면적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 주민제안으로 사업을 신청한 뒤 도시개발 구역지정 및 조합 설립인가 등을 거쳐 사업을 본격화 할수 있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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