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운전면허시험장 건립 드디어 첫발…'읍면지역'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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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운전면허시험장이 없는 세종에 시험장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7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와 도로교통공단,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오는 16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운전면허시험장 건립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세종의 땅값이 워낙 비싸 적당한 입지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시험장 건립 시 시민 불편 해소뿐 아니라 공주 등 충청권 타 지역 주민편익도 함께 증진할 수 있는 만큼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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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동 예정 부지 조성비용 상승으로 읍면지역 방향 전환 유력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운전면허시험장이 없는 세종에 시험장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조성 예정지는 기존 행복도시 소담동(3-3생활권)이 아닌, 읍면지역이 유력시되고 있다. 다만 크게 오른 땅값으로 인해 '입지 선정'이 시험장 조성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와 도로교통공단,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오는 16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운전면허시험장 건립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공단은 지지부진했던 시험장 건립을 교통공사에 위탁해 추진할 방침이다. 공단 측의 직접 사업시행이 어려운 만큼, 기본계획 수립부터 시설 준공까지 교통공사에 일괄대행토록 해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다.
시도시교통공사는 협약에 따라 내달 중 후보지 입지분석과 대상지 확정, 시설물 규모·배치계획 등의 수립을 위한 기본계획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관련 예산 1억원은 이미 올해 정부예산에 반영됐다.
연내 기본계획이 도출될 경우 내년 중 설계를 마치고 2027년 준공해 이르면 2028년쯤 개장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세종 면허시험장에는 교통안전체험관, 자율주행 자동차 체험관 등을 조성한다는 게 공단 방침이다.
총 사업비는 약 425억여원으로 추산되며, 전액 국비인 공단 예산이 투입된다. 공단은 오는 6월까지 총사업비를 산정한 후 7월 정부에 국비 반영을 건의할 예정이다.
시험장 건립의 최대 관건은 '입지 선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험장은 2007년 도시개발계획 수립 당시부터 행복청 개발계획과 실시계획에 반영된 상태로, 이미 소담동에 부지(1만7800㎡)까지 마련돼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부지 조성원가가 ㎡당 110만원 이상에 달해 조성비용이 크게 오른 상황이어서 방향 선회가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행정수도 이슈와 함께 읍면지역 땅값도 크게 오른 상황이어서 부지 확보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공단과 교통공사는 접근성, 부지매입비, 관련시설 건립을 위한 적합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지 찾기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총사업비가 500억원을 넘어설 경우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받아야 하는 만큼, 사업비가 과다 책정되지 않도록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후보지가 어디로 정해질 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세종에 면허시험장이 건립될 경우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대전·청주 등 인근 도시를 전전해야 했던 시민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은 전국 17개 시도 중 시험장이 설치되지 않은 유일한 곳이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지난해 10월 공단을 찾아 이주민 이사장을 만나 시험장 건립을 위한 공단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세종의 땅값이 워낙 비싸 적당한 입지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시험장 건립 시 시민 불편 해소뿐 아니라 공주 등 충청권 타 지역 주민편익도 함께 증진할 수 있는 만큼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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