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초미세먼지, 최근 5년 간 최저…"계절관리제 효과"

고홍주 기자 2024. 4. 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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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철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3월31일까지 시행한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분석한 결과, 초미세먼지 전국 평균 농도가 역대 계절관리제 기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5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초미세먼지 전국 평균농도는 21㎍/㎥으로, 4차 계절관리제(2022년 12월~2023년 3월) 때의 24.6㎍/㎥ 비교해 약 15%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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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분석 발표
전국 평균 농도 21㎍/㎥…전년보다 15% 줄어
'좋음'일수 16일 증가…'나쁨'일수도 5일 감소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해 12월 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정로 시 경계 부근에서 서울시 미세먼지 특별단속반이 운행차 배출가스 집중 단속을 하고 있다. 내년 3월31일까지 시행되는 제4차 미세먼지계절관리제에 따라 환경부와 지자체가 전국 600여곳에서 운행차 배출가스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2022.12.06.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지난 겨울철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3월31일까지 시행한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분석한 결과, 초미세먼지 전국 평균 농도가 역대 계절관리제 기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계절관리제는 계절적 요인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평상시보다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더 줄이고 관리하는 제도로, 2019년 12월부터 시행됐다.

이번 5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초미세먼지 전국 평균농도는 21㎍/㎥으로, 4차 계절관리제(2022년 12월~2023년 3월) 때의 24.6㎍/㎥ 비교해 약 15% 개선됐다. 추이를 보면 ▲1차 24.4㎍/㎥ ▲2차 23.7㎍/㎥ ▲3차 23.2㎍/㎥ ▲4차 24.6㎍/㎥ ▲5차 21.0㎍/㎥으로 역대 최저다.

특히 봄철 고농도 초미세먼지에 대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총력 대응을 추진했던 올해 2월과 3월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20.1㎍/㎥, 20.2㎍/㎥으로 나타났다. 4차 때는 2월 28.1㎍/㎥, 3월 27.1㎍/㎥이었다. 각각 28%와 25%가 개선된 결과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15㎍/㎥ 이하로 떨어지는 '좋음일수'도 4차와 비교했을 때 31일에서 47일로 무려 16일이 증가했다. '나쁨일수(36㎍/㎥ 이상)'는 20일에서 15일로 5일 감소하는 등 환경부는 전반적으로 대기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4차 대비 약 8~24% 개선됐다.

[서울=뉴시스] 환경부는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2023.12.01.~2024.03.31.)' 기간 동안 초미세먼지 전국 평균 농도가 역대 계절관리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2024.04.07. (자료=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결과는 정부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와 봄철 초미세먼지 총력대응을 통해 대기오염 물질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매주 이행실적을 점검해온 결과다.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대형사업장을 대상으로 체결한 자발적 미세먼지 감축협약은 4차 때보다 26곳 늘어난 392곳이었다. 사업장별 강화된 배출농도 설정·운영, 방지시설 개선 등을 통해 대기오염 물질을 추가로 감축했다.

석탄발전은 4차에 비해 2기 확대된 28기를 가동 정지하고, 최대 47기의 출력을 80%로 제한 운전하는 상한제약을 시행했다.

또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제한 지역을 기존 수도권·부산·대구에서 대전·광주·울산·세종까지 확대 시행했다. 이를 적극적으로 알려 일평균 운행제한 적발건수는 4차 대비 30%가량(1010건→706건) 줄었다.

이 밖에도 농촌 지역의 불법 소각을 방지하기 위해 영농폐기물 공동집하장을 확충하고, 영농잔재물 파쇄기 대여사업과 파쇄지원단 집중 운영을 통해 영농폐기물·잔재물을 총 750만톤(t)을 수거 처리했다.

여기에 기상여건도 좋았다. 4차와 비교해 강수량과 강수일수, 동풍일수가 증가하고 서풍일수는 감소하는 등 초미세먼지 농도에 대체적으로 유리하게 형성됐다.

환경부는 이 같은 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종합분석 결과를 대기질 수치모델링 등 과학적 분석을 거쳐 5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4월에도 황사나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고농도 상황 발생 시에는 미세먼지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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