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해지면 늘어나는 어린이 손상 환자…"예방하려면 이것 꼭 지키세요"

천선휴 기자 2024. 4. 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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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을 맞아 어린이들의 체험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질병관리청이 야외활동 시 추락, 낙상 등 손상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7일 질병청에 따르면 어린이들이 체험활동 중 손상으로 응급실을 찾은 어린이의 분율은 2018년 26.5%에서 2020년 7.4%까지 줄었다가 2021년 13.2%, 2022년 22.1%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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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활동 중 손상으로 응급실 찾은 어린이 증가 추세
질병청 "교육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교육 자료 제작
벚꽃이 만개한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양재천 밀미리다리 아래에서 어린이집 원아들이 양재천 생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2024.4.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따뜻한 봄을 맞아 어린이들의 체험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질병관리청이 야외활동 시 추락, 낙상 등 손상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7일 질병청에 따르면 어린이들이 체험활동 중 손상으로 응급실을 찾은 어린이의 분율은 2018년 26.5%에서 2020년 7.4%까지 줄었다가 2021년 13.2%, 2022년 22.1%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유행이 줄어들면서 점차 체험활동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체험활동 중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로는 숲 체험 중 넘어져 다치거나 스포츠 체험 중 발목 부상, 요리 실습 중 화상, 농장 체험 중 동물에게 물리는 등의 손상이 주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9~2022년 손상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중 4~13세 어린이가 12.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4세가 18.8%로 가장 많았고 5세가 15.1%, 6세가 12.3%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 어린이가 64.4%로 여자(35.6%)보다 많았다.

손상이 주로 발생하는 시기는 5~6월(21.3%)이었다. 그 뒤는 7월(9.6%), 10월(9.2%)이 이었다.

어린이에게 주로 발생하는 손상기전은 추락·낙상(37.2%), 둔상(30.5%), 운수사고(9.1%), 관통상(7.9%) 순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손상 사고가 주로 발생하는 장소는 집(49.6%)으로 조사됐다. 집에서는 주로 추락·낙상(34.5%)이 많이 발생했고, 충돌 또는 부딪힘에 의한 손상인 둔상(31.5%), 베임이나 찢김 등과 같은 관통상(10.7%)이 뒤를 이었다.

집 이외 손상 사고 발생 장소로는 도로(14.6%), 학교 등 교육시설(10.6%), 놀이시설(7.3%) 등이 있었다.

월별로 주로 발생하는 손상을 살펴보면 다른 달에 비해 4~7월, 9~10월에 운수사고가 증가했다. 5~9월에는 익수 사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손상에서 진료 결과는 입원이 5.7%, 사망이 0.1%였다. 입원을 유발하는 손상기전은 주로 추락·낙상(51.6%), 운수사고(19.7%), 둔상(13.1%) 순이었다.

사망을 유발하는 기전은 추락·낙상(41.3%), 운수사고(24.8%), 익수 또는 질식 등(15.7%)이었다.

이에 질병청은 손상별 예방수칙과 응급처치 지침, 시설 안전 점검을 위한 체크리스트를 개발하고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동영상 교육자료를 제작했다.

가이드라인에는 △물놀이 △야외 활동 △환경 손상(온열질환, 벌레물림 등) △이동 중 운수사고에 대한 예방 및 응급처치 수칙과 시설 등의 점검을 위한 체크리스트가 담겨 있다.

어린이 교육용 동영상에는 교통사고 및 야외활동 손상 예방을 위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손상은 인식 제고와 교육을 통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며 "최근 어린이 체험활동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어린이 손상예방을 위해 제작된 가이드라인과 교육 동영상이 가정과 교육현장에서 적극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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