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 히트곡 터진 박재정 "군대 영장 기다려..한달 안에 입대"(라디오쇼)[종합]

하수정 2024. 4. 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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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라디오쇼' 박재정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터진 히트곡에 감사하며 입대를 기다리는 심경을 드러냈다.

7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약칭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청취자들과 근황을 나눴다. 

첫 청취자로는 박명수가 평소에도 좋아한다는 동생, 가수 박재정이 등장했다. 박명수는 '헤어지자 말해요'로 대박난 박재정에게 "축하한다. 네 노래 너무 좋다"라며 함께 기뻐했다. 그는 "그 노래를 내가 다른 데서 부르려고 했는데 너무 높아서 안 되더라"라며 감탄했다. 이에 박재정은 "그 노래 진짜 높다. 잘 되려고 작정하고 높게 불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재정은 2013년 Mnet '슈퍼스타K5' 우승자로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10년 가까이 가수로서 인기를 얻지 못해 생활고를 겪었다. 그러다 2021년 '놀면뭐하니' MSG워너비 프로젝트의 멤버로 합류하면서 드디어 대중적으로 얼굴을 알리고 큰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최근 처음으로 솔로곡 '헤어지자 말해요'까지 대박났다.

그는 "너무 감사하다. 솔로곡이 이렇게 잘 될 거라 생각도 못했다. 저도 11년 차인데 뭔가 박재정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다. 군대 가기 전에 한 곡 남기게 돼서 너무너무 영광"이라고 겸손을 표했다. 박명수는 "사실 히트곡 하나 터지면 평생 먹고 살지 않나. 수금해야 하는데 군대간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박재정은 "오히려 후련하다. 노래 한 곡을 내고 많은 사랑을 받고 가니까 마음이 후련하다. 레전드인 박명수 선배님이 인정해주셔서 기쁘다"라고 화답했다. 

박명수는 "행사를 많이 해야 한다는 게 안타깝긴 하지만 남자로서 국방의 의무를 한다는 게 멋지다"라고 강조했다. 박재정은 "무조건 해야한다"라며 "음악을 계속 한다는 게 감사하다"라고 짧게 답했다. 

자카르타에서도 '떼창'이 나왔다는 소식에 박재정은 "후렴이 쉽지 않나. 외국분들도 이 후렴을 좋아해주시더라"라며 놀라워 했다. 또한 즉석에서 '헤어지자 말해요'의 후렴을 불러 청취자들을 열광하게 했다. 그는 "제가 마이크를 (객석에) 넘기지도 않았는데 따라불러 주셔서 감사했다"라며 "키로 하면 3옥타브까지 간다. 저는 그래서 나눠 부르는 걸 추천한다. 노래방에 가서 서로 나눠 부르는 거다. 오히려 그게 좋다. 가성도 좋다"라고 조언했다. 

박명수는 연이어 "노래가 너무 좋다. 어떻게 이렇게 좋은 노래를 만났냐"라고 물었다. 박재정은 "노래를 썼는데 바로 이 노래를 '이거 내야겠다. 드디어 나한테도 기회가 왔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히트곡 탄생 비화를 밝혔다. 이에 박명수가 "군대 가기 전에 하나 멜로디라도 흥얼거려주고 가면 내가 받아 쓰겠다. 나 2옥타브 솔, 라까지 된다. 그 위는 가성으로 가야 한다"라고 했고, 박재정이 "하이 하나 보내드리겠다"라고 해 기대감을 더했다. 

박재정은 "군입대 영장을 기다리고 있다. 연기 만료는 끝났다. 나오면 그거로 가야 한다. 예측상 한 달 이내에 갈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시기적으로는 가기 좋은 계절이긴 하다"라고 위로했고, 박재정은 "입대 전 콘서트를 했다. 펑펑 울진 않았는데 감동을 받았다. 울면 노래를 못하게 되는데 콘서트가 어떻게 보면 비싼 티켓을 사서 보러 와주신 건데. (울지 않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프로의 면모를 보였다. 

또한 그는 "다음부터는 신곡이 나올 때 선배님 들려드리겠다"라며 '헤어지자 말해요'를 사랑해준 박명수에게 깊은 고마움을 표했다. 박명수는 "몸 건강히 군대 다녀와라. '헤어지자 말해요'로 저축도 될 거다. 항상 중요한 건 몸 건강이다. 건강하게 제대해서 같이 방송하자. 미리 입대 축하드리겠다"라고 인사했다. 

박재정은 "저 군대 잘 다녀올테니 '라디오쇼' 들으면서 기다려 달라. 충성!"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박재정은 코너 고정 질문인 최근 들은 희소식에 대해 "'헤어지자 말해요'가 대박나서 희소식"이라고 했다다.

박명수는 계속해서 '가수'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박재정에 이어 피아노 강사로서 '투잡'을 뛴다는 청취자와의 통화를 나눈 것. 그는 "저도 피아노로 웬만한 가요는 (코드를) 잡는다. 하루이틀 한다고 느는 게 아니더라. 쉽지가 않더라"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처음엔 안 늘더라"라며 한탄한 그는 "그럼에도 앞으로도 열심히 할 거다. 피아노라는 악기가 너무 좋더라"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MZ세대로서 정말 멋지게 사는 것 같다"라며 '투잡'까지 하며 열심히 사는 청취자를 격려하며 선물까지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 박명수의 코너 고정 질문에 청취자는 최근 희소식으로 "제가 적금탄 거다. 1천만원 대 얼마다"라며 뿌듯함을 드러냈고, 박명수는 "누가 달라고 해둬 주지 마라. 피아노 학원 빨리 열길 기도하겠다"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 웃음을 더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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