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 따귀' 학폭 피해자 친척도 등장...여전히 소속사 뒤에 숨은 송하윤

정승민 기자 2024. 4. 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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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학폭 잡음 지속돼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송하윤에게 '90분 따귀'를 맞았다는 제보자의 친척이 소속사의 2차 가해를 지적했다.

지난 5일 JTBC '사건반장'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송하윤의 학교폭력 의혹 영상에 달린 한 누리꾼의 댓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스로 제보자 외삼촌이라고 밝힌 A 씨는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 의아할 수 있지만, 저희 조카는 유아기 때 강남성모병원에서 대 수술을 받아 체격이 왜소한 편에 속한다"며 "미국에서 대학 졸업하고 LA에서 좋은 직장도 다닌다고 해서 잊고 있었는데 오늘 동생에게 전화가 와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A 씨는 "글을 올린 이유는 소속사에서 2차 가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왜 폭력의 이유를 말 못하는 거냐. 진정성 있는 사과 한 마디 못하는 건가. 부모 입장에서 피가 끓는 심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송하윤의 학교폭력 의혹은 JTBC '사건반장'이 보도하며 수면 위에 올랐다.

'사건반장'은 20년 전 송하윤으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제보자의 말을 전했는데, 이에 따르면 제보자는 "어느 날 갑자기 점심시간에 전화로 불렀다. 제가 가자마자 그때부터 갑자기 때리기 시작하더라. 어떤 이유에서 맞았는지 이유도 지금껏 모르고, 그냥 한 시간 반 동안 계속 따귀를 맞았던 것만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건반장'은 "S 씨의 남자친구가 학교에서 제일 잘 나가는 선배였다. 제보자도 남자 선배와 잘 지내는 상황이기 때문에 잘못 보일까 반항하지 못하고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며 "S 씨는 학교폭력 사건에 연루돼 다른 고등학교로 전학 갔다. 그래서 어떠한 설명도 듣지 못한 채 연락이 끊겼다"고 제보자의 입장을 전했다.

그리고 제보자는 고교 졸업 후 미국에 이민을 가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는 상황인데, 최근 예능에 출연한 S 씨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아 제보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당사는 본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최초 제보를 받은 후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제보자와 통화했고, 이후 메신저를 통해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한 만남을 요청했지만 제보자 측에서 거부 의사를 밝혔다"며 "이에 통화를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대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소속사는 "제보자 측 주장에 관해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사실무근임을 재차 강조했다.

소속사의 해명에도 다른 피해 의혹이 등장하기도 했다. 제보자는 "송하윤이 집단폭행으로 강제전학을 갔다. 세 명이서 한 명을 때린 건데, 모든 게 송하윤의 이간질 때문이었다"고 전했고, 폭행 당한 여학생은 전치 4주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건반장'은 소속사의 말을 빌려 "반포고에서 구정고로 전학 간 것은 학교 일진들이 송하윤 짝을 괴롭히는 일에 휘말려 벌어진 일"이라며 "폭력에 가담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피해자가 왕따였는데, 일진 2명이 송하윤에게 피해자가 학교 오면 알려달라고 이야기했다. 무서웠던 송하윤이 일진들에게 등교 사실을 알려준 것"이라며 직접적인 가해자는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소속사는 다시 한번 공식 입장을 전하며 "사건반장에서 방송한 내용 및 이에 관한 후속 보도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 조치 및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교폭력에 가담한 것은 아니지만 휘말려 강제 전학 간 것이라는 소속사, 동창이라 밝히며 학폭 의혹에 힘을 싣고 '학폭 8호 처분'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 주장하는 수많은 누리꾼들.

최근 송하윤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선보인 악역 연기로 호평을 받아 인지도가 급상승한 후 배우 인생의 '황금기'가 열리는 시점이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제기된 학교폭력 의혹은 무엇보다 치명적이다. 

강제 전학까지 인정된 상황이지만,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논란에도 당당하게 대처하며 응원을 받는 연예인들처럼 직접 전후 상황을 밝히고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면 될 일이다. 하지만 송하윤은 소속사 뒤에서 여전히 묵묵부답 중이다.

 

사진=ⓒ MHN스포츠 DB, JTBC '사건반장', 킹콩 by 스타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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