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소수정당 의석…조국당 10석+α 진보당 5석 개혁신당 1~2석

임종명 기자 2024. 4. 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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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제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광주 북구 오치1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비례대표정당용 투표 용지를 받아들고 있다. 2024.04.05. leeyj2578@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우지은 수습 이현주 수습 조수원 수습 기자 = 4·10총선 사전투표 마감일인 6일 제3지대 소수 정당들이 22대 총선에서 어떤 성적표를 낼지 주목된다.

최근 각종 지역구 및 비례대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25%대 지지율을 보이는 조국혁신당이 최소 10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과 연대한 진보당이 지역구 2석, 비례대표 3석 등 최소 5석을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된다.

소수정당 후보자 현황을 살펴보면 새로운미래는 지역구 후보 28명과 비례대표 후보, 개혁신당은 지역구 43곳과 비례대표 후보를 냈다. 또 진보당은 지역구 2명·비례대표 3명, 새진보연합은 지역구 1명·비례대표 3명이 각각 출마했다.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후보만 냈다.

조국혁신당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미래와 1위를 다툴 정도로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어 최소 10석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진보당의 경우 지역구에서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성공(부산 연제·울산 북구)해 당선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따르고 있고, 비례대표 후보도 더민주연합으로 출마시킬 예정이라 사실상 당선권으로 꼽힌다. 이를 감안하면 최소 5석을 확보했다는 게 중론이다.

21대 국회 재보궐 선거로 강성희 의원이 입성해 1석을 차지하고 있던 것과 비교하면 의석수가 최소 5배 늘어나는 셈이다.

녹색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17개 지역구에 후보를 내고 비례대표 후보명단도 구성했다. 녹색정의당 의석수 관건은 당 원내대표인 경기 고양갑 심상정 후보의 지역구 당선 여부와 비례정당 지지율에 달려있다. 하지만 심 후보는 당선 가능성이 낮고 비례정당 지지율도 저조해 의석 확보가 만만찮은 상황이다.

개혁신당의 경우 경기 화성을 이준석, 경기 화성정 이원욱, 경기 용인갑 양향자, 경기 남양주갑 조응천 후보가 출마했으나 당선이 녹록치 않다. 반면 비례대표 지지율은 3% 안팎으로 나와 1~2석 확보가 가능한 상황이다.

새로운미래는 광주 광산을 이낙연, 세종갑 김종민, 인천 부평을 홍영표, 경기 부천을 설훈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지만 김종민 후보를 제외하면 당선권과는 거리가 멀다.

전문가들의 소수정당 의석 전망은 제각각이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제가 보기에 (정당 지지율이) 3~4%, 많으면 5% 정도까지는 받아야 신당이 비례의석을 받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비례대표로만 예상했을 때 조국혁신당은 14~15% 득표율을 얻어 9석 이상 기대, 개혁신당은 3~5% 득표율로 2석 정도 가져갈 것 같다"며 "녹색정의당은 3%로 1석, 잘하면 2석 정도 가져갈 것 같다. 진보정당은 항상 고정 지지층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미래는 잘해야 1석 가져갈 것 같다. 지지율 3%을 넘을지가 관건"이라며 "자유통일당은 지지율이 3%까지 나오지도 않을 것 같다. 극우파라고 해도 내 표가 사표되는 것은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제3지대 신당들이 별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그래서 과연 몇 석이나 차지할 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조국혁신당은 조금 의미있는 수준의 비례의석을 확보할 것 같다. 10석 이상"이라고 예상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는 "지금 조국혁신당 빼고는 의석수가 아주 적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최 교수는 "지금 다른 소수정당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이유는 뭘까. 결국은 심판론"이라며 "조국혁신당만 정권심판, 검찰 심판을 강하게 말하고 있다. 그게 바로 조국혁신당의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녹색정의당 등은 양당체제에서 염증을 느낀 사람들이 소수정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하는데 지금은 그 프레임이 작용하지 않는다"며 "지금은 사람들이 너무 화가 나 있다. 이거 그냥 두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게 전체 프레임인데 거기에 함께하지 않고 다른 얘기를 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풀이했다.

최 교수는 "결국 유권자들은 정당을 통해서 심판해야 하는데, 그 심판을 대신해줄 정당을 어딜 택할 것이냐의 문제"라며 "그렇게 보니까 조국혁신당이 잘 할 것 같아 보이는 것이다. 그런데 다른 소수정당은 그걸 못하지 않나. 시대정신을 제대로 못 읽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신율 명지대 교수는 조국혁신당에 대해 "저는 지금 지지율이 실제 득표율로 연결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여태까지 그런 경우가 없었다"라며 "개혁신당도 비슷하다. 지금 지지율이 3% 나오는데 그걸로 1석 받을 지도 미지수"라고 주장했다.

전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이달 2~3일 실시한 조사를 토대로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조국혁신당 30.3% ▲국민의힘 비례연합정당 국민의미래 29.6% ▲민주당 주도 범야권 통합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 16.3% ▲자유통일당 5.9% ▲개혁신당 5.6% ▲새로운미래 3.4% ▲소나무당 1.6% ▲녹색정의당 1.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단순 계산해 각 정당별 확보 가능한 비례대표 의석수를 구해보면 ▲조국혁신당 13석 ▲국민의미래 13석 ▲민주연합 7석 ▲개혁신당 4석 ▲자유통일당 2석 ▲새로운미래 1석 등으로 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now@newsis.com, juicy@newsis.com,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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