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Cars] 대박 가성비에 AI비서까지… 출시 앞둔 `EV3` 세계가 주목
자체 생성형 AI비서 최초 적용
코스추천·식당예약 등 맞춤기능
높은 상품경쟁력에 외신도 관심
기아, 2030년 160만대 판매 야심
기아가 올 여름 출시할 새로운 소형 SUV 전기차 전용 모델 'EV3'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의 대중화를 막는 요인 중 하나로 '가격'이 꼽히는 가운데, EV3는 소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모델로 해외서도 벌써부터 '올해 최대의 기대작'이란 호평이 나온다.
◇가성비 부각…생성형 AI 첫 탑재=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분야는 출시 시점과 가격대다. 우선 기아는 올해 2분기 중 광명 에보 플랜트를 완공하고 EV3 생산에 본격 들어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6~7월 중 생산을 예상하고 있어 이르면 올 여름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대는 4000만원대 안팎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나온다. EV3는 현재 판매 중인 EV6보다 낮은 체급으로 분류되는데, EV6의 시작 가격이 4870만원이다.
앞서 송호성 기아 사장은 작년 10월 열린 'EV 데이'에서 "(EV3·4·5 가격은)3만5000달러(4700만원)에서 5만달러(6700만원)로 출시할 방침"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미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수차례 보도를 통해 EV의 예상 가격을 3만달러(4000만원)로 예상했다.
기아는 EV3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EV4, EV5를 순차적으로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 중 EV3에는 가장 먼저 새로 개발한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비서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 구매 단계에서 개인화된 디지털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오프라인 채널 최적화, 매장 내 체험형 디지털 콘텐츠 확대 적용 등 새로운 판매·마케팅 기법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기아는 작년 EV 데이에서 EV3와 EV4 콘셉트 모델을 국내 언론에 공개하며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차량에 탑재된 생성형 AI 음성인식 기능은 코스 추천은 물론 식당 예약, 예상 충전량, 여행 일정표 전송 등 서울에서 여수까지 가는 여행을 가정해 AI가 어떤 기능을 할 수 있는지를 다양하게 보여줬다.
◇"테슬라·BYD 앞설 것"…해외서도 기대감=기아는 EV3에 대한 자신감을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송 사장은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EV6·9으로 대변되는 상품경쟁력을 기반으로 올해 볼륨 모델인 EV3를 출시해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EV9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면, EV3는 대중화를 성공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한 셈이다.
또 작년 사업보고서에도 "작년엔 플래그십 SUV 전기차 EV9과 경형 전기차 레이 EV의 출시로 내수시장 전동화 전환을 선도했다"며 "올해는 EV3의 출시와 함께 EV 대중화를 주도해 전동화 브랜드 톱1을 공고화하겠다"고 제시했다.
해외 언론에서도 EV3의 가격과 상품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 일렉트렉은 지난달 수차례 보도를 통해 "EV3는 순수 전기 콤팩트 크로스오버에 대한 브랜드의 비전을 나타낸다"며 "EV9의 디자인과 기술, 기타 기능을 더 작고 저렴한 패키지에 담았다"고 평가하면서 미 테슬라를 비롯해 태국서는 일본 도요타, 중국 BYD 등을 제칠 것으로 예상했다.
◇EV3 필두로 전기차 대중화…"2030년 160만대 목표"= 기아는 EV3를 시작으로 EV4, EV5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 모델 라인업을 대폭 늘린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지난 5일 가진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한국·북미·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는 EV3를 시작으로 EV2, EV4, EV5 등 6개의 대중화 모델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아는 올해 EV 대중화 모델 판매 목표로 13만1000대, 내년 26만3000대, 2026년 58만7000대의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자사 전체 전기차 판매 비중의 각각 43%, 55%, 66%다.
기아는 이러한 대중화 모델을 포함해 2027년까지 총 15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춰 글로벌 전기차 판매 목표를 2027년 114만7000대, 2030년 160만대 판매로 각각 잡았다.
기아는 기존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의 기술 고도화와 함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로 대중화 모델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충전 인프라 확장과 관련해서는 국내서 현재 482기가 설치된 E-피트를 2030년까지 5400기 이상 구축하기로 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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