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지진 닷새째...악천후 속 구조·복구 박차

임예진 2024. 4. 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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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이 타이완을 휩쓴 지 이제 닷새째입니다.

실종자 수색과 고립자 구출은 계속되고 있는데,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저는 타이완 화롄 다칭수이 터널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비가 오고 있는 것 같은데,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은 수도 타이베이와 지진 피해가 집중된 화롄을 연결하는 육로인데,

보시다시피 지금은 진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7km 떨어진 다칭수이 터널 앞 도로가 지진으로 무너진 겁니다.

연일 비가 오고 있지만, 도로 복구는 꽤 진척이 있는 편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도로 곳곳이 끊기고 무너져 일반인 진입은 통제되고, 통신 장비와 물자를 실은 차량만 제한적으로 오갔는데요,

오늘부터는 산사태와 낙석을 점검해 오후 5시까지 간격을 두고 하루 세 번 통행이 일부 허용됩니다.

통근 버스에 있다 다칭수이 터널에 갇힌 호텔 직원 50여 명은 대부분 구출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도로 복구가 완료되면 화롄현을 포함해 타이완 동부 지역의 교통도 다소 원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진 발생 닷새째인데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고요?

[기자]

네, 제 뒤편으로 토사가 무너진 산의 모습 보실 수 있을 텐데요.

사망자 대부분 이곳 타이루거 국가공원에서 발생했습니다.

평소에도 낙석이 많은 곳인데, 지진으로 산사태가 나면서 피해가 집중된 겁니다.

어젯밤 9시 기준 지진으로 타이완 전역에서 13명이 숨졌고, 천 백47명이 다쳤습니다.

구조팀은 실종자 6명이 어제 시신이 추가로 발견된 공원 안 탐방로 바위 더미 아래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워낙 산세가 험한 곳인 데다 안개가 자욱하게 끼고 비까지 내려 구조 작업에 난항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구조대는 헬기와 수색견을 포함해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 대지진으로 수만 명이 희생됐던 튀르키예에서도 타이완으로 수색 지원팀을 보냈습니다.

이들은 드론을 비롯한 첨단 장비를 이용해 오늘부터 타이완 구조대와 합동 작전을 벌이게 됩니다.

고립자 구출에는 다소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산사태로 입구가 막혀 공원 인근 숙박시설에 발이 묶였던 관광객들과 호텔 직원 3백여 명은 오늘 오전 셔틀버스를 타고 산 아래로 이동합니다.

지금까지 타이완 다칭수이 터널 인근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촬영기자 : 최광현, 심원보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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