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PF사업장 사업비 추가대출 결의…워크아웃 속도

이민후 기자 2024. 4. 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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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실사가 마무리되고, 정상화 사례가 추가로 등장하면서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에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르면 이번달 말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의결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늘(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태영건설 주요 PF 사업장 중 한 곳인 김해대동 첨단 일반사업단지 대주단 67곳은 사업비 추가 PF 대출 지원을 결의하면서 대출금리를 약 5.6%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기존 금리(5∼7%)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입니다. 

이 사업장은 경남 김해시 대동면 일대 산업단지를 조성해 분양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규모가 약 1조 5천억 원에 달해 태영건설 PF 사업장 중 최대 규모인 마곡 CP4 사업장 등과 함께 대형 사업장으로 꼽힙니다. 

앞서 마곡 CP4 사업장 대주단과 태영건설이 사업비 추가 대출 금리를 8%대로 확정한 데 이어 PF 사업장 정상화 사례가 추가로 등장하면서 워크아웃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태영건설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백암빌딩 사업장에 대한 추가 대출 금리가 기존과 같은 4%로 유지됐습니다. 

현재 공정률이 35% 이상 진행된 강릉 모노그램 현장도 기존 금리보다 낮은 이자율로 지원하기로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이밖에도 동탄2 공동주택 사업장 등에서도 기존 대출금리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의 금리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나아가 태영건설은 KTX 신경주 역세권 2블록에 진행 중인 '신경주 더퍼스트 데시앙' 사업과 관련해 공사비를 앞당겨 받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공사 유보금 294억 원을 완공 후 받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270억 원을 앞당겨 받기로 한 것입니다. 이 가운데 210억 원은 대주단의 협조하에 월별로 선지급받습니다. 

다만 공정률이 높지 않고 사업성이 낮은 사업장의 경우는 여전히 논의가 지지부진한 점이 문제로 꼽힙니다. 

브릿지론 단계의 사업장 18곳 중에서도 경·공매 방침을 결정한 곳은 10곳 미만으로 전해졌습니다. 

태영건설 PF 사업장 59곳 실사를 마무리한 산업은행은 이달 중순 주요 채권단 설명회를 열어 기업개선계획에 대한 윤곽을 설명하고, 이르면 이달 말 기업개선계획을 의결할 것으로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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