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성장하는 백지영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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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과 함께 출발
도심의 큰 도로에서 조금 벗어나 한적한 골목을 따라 걷다 발견한 가수 백지영의 집. 그는 이 집에서 딸 하임이를 품에 안았고, 가수로서 더 많은 커리어를 쌓기도 했다. 삶은 집 안 곳곳에 묻어 있다. 첫 집을 인테리어하며 달았던 조명을 떼 와 그대로 이 집에 배치한 일, 하임이와 떠난 여행지에서 잭슨 폴록의 작업을 연상케 하는 그림을 함께 그렸던 일, 그만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대중과 소통을 시작했던 일 등등. 백지영에게 있었던 여러 번의 새로운 출발이 모두 이 집과 함께였다. 8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백지영과 그의 가족은 새로운 세상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중이다.
삶의 변화를 안아주는 집
이처럼 행복한 일상의 중심부에 있던 거실. 7살을 맞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하임이의 첫 등교가 가까워진 어느 날, 가족은 함께 큰 결정을 내렸다. 놀이 공간이던 거실을 서재 같은 공간으로 바꾸기로 한 것. 하임이의 성장이 가족에게 터닝 포인트라면, 집도 그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 백지영의 생각이었다. 마침 거실 벽면을 차지하던 커다란 TV도 고장이 났다.
“TV를 없애고 나니 거실이 너무 휑하더라고요. 셀프 스타일링만으로 거실을 서재로 바꾸는 작업은 어려울 거란 판단에 저의 오랜 친구이자 조력자인 달앤스타일의 박지현 디자이너에게 도움을 구했어요.”
온 가족을 위한 서재가 된 거실
“최근 성경 공부에 시간을 할애하는 제겐 예쁜 공부방이 돼주고, 저녁이면 남편이 연기 공부를 하거나 좋아하는 작가 기욤 뮈소의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변하죠. 하임이도 이 공간에 적응하는 중이에요. 서가에 꽂힌 여러 책 중 맘에 드는 것을 골라 소파에서 읽으며 자연히 독서 습관이 잡혀가는 듯해요.”
함께 꾸미는 첫 번째 공부방
“제가 좋아하는 건 파스텔 톤이에요. 그래서 화장대는 제가 좋아하는 색으로 골랐어요. 새로 꾸민 침실에 있는 홈 카페가 제일 좋아요. 친구나 이모들이 놀러 오면 간식과 물, 주스를 대접하는 게 재미있어요.” 똑 부러지는 취향을 지닌 하임이는 엄마,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모와 함께 꾸민 자신의 방에서 밝은 미소를 지었다.
공부방의 의자와 책상은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내구성 좋은 가구를 선택했다. “아이가 오래 쓸 가구를 고를 땐 디테일에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아이의 성장에 맞게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시스템과 필요에 따라 조합을 달리할 수 있는 서랍이 마음에 들었어요.”
우쿨렐레도 배우고, 새 친구들과 만나 유치원보다 2배 더 재미있는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는 하임이. 앞으로 공부방에서 읽고 싶은 책을 묻자 <100% 엔젤>이라 말한다. 가족의 변화를 살뜰히 안아주는 집, 그런 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하임이는 언제까지나 자신의 유년을 아름답게 기억할 것이다.
에디터 : 박민정(프리랜서) | 사진 : 김동환 | 시공&스타일링 : 달앤스타일 | 문의 : 개나리벽지, 더월, 마멜, 보컨셉, 하일리힐즈, 호텔크랜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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