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일대 규모 4.8 지진…자유의 여신상도 ‘흔들’

박일중 2024. 4. 6. 21: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뉴욕 인근에서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동북부 지역에서 이 정도 규모의 지진은 10여 년 만입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박 특파원, 뉴욕이 고층 건물이 빽빽한 곳이잖아요.

큰 피해가 날 정도의 지진은 아니었나 보네요?

[리포트]

네, 지진 직후 뉴욕 JFK 국제 공항 등 일부 공항에서 운항이 정지되고, 기차가 서행하긴 했지만 곧 정상화됐고,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사실 전 당시 진동을 느끼진 못했는데, 진동을 느낀 시민들은 기차가 지나가는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캐트리나 블루/뉴욕 시 주민 : "뉴욕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런 걸 느껴본 적이 없어요. 자주 있는 게 아니거든요. 기차가 지나가나 생각했는데, 진동이 계속됐어요."]

뉴욕의 상징 자유의 여신상은 물론 뉴욕 맨해튼 전체가 흔들리는 모습도 CCTV에 기록됐습니다.

지진이 시작된 뉴저지 주에선 흔들림이 훨씬 심했습니다.

TV를 보던 가족이 놀라 일어서기도 했고, 일부 주택은 굴뚝이 기우는 등 구조에 문제가 생겨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또 반려견 등 동물들이 놀라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번 지진은 미국 동부에선 2011년 버지니아 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 이후 가장 큰 지진이었습니다.

볼티모어나 프로비던스 등 차로 3시간가량 걸리는 지역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이 때문에 기반시설에 문제가 생기진 않았는지, 각 행정당국은 안전 점검을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제임스 오도/뉴욕시 건축국장 : "지금 시점부터 주말에 걸쳐 건설과 공학 전문가들을 추가로 투입할 겁니다."]

이번 지진 이후 규모 3.8의 여진이 있었지만 더 강력한 여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뉴욕시는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김성일/촬영:서대영/자료조사:최유나 이수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