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CC, 6강 PO 2차전서도 SK 제압…4강 PO행 100% 잡았다.

99-72 승리…원정서 값진 2연승, 8일 부산서 3차전
라건아 23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허웅 18점 활약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가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도 승리하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100%를 잡았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내리 이긴 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경우는 없었다.

KCC는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서울 SK를 99-72로 완파했다.

KCC는 원정에서 2승을 쓸어 담으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 1~2차전 승리 시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100%(총 23회 중 23회)다.

게다가 3차전은 8일 KCC의 홈인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KCC는 라건아가 23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허웅이 17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송교창이 12점, 최준용도 10점으로 지원했다.

반면 SK는 자밀 워니가 18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KCC의 화력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KCC에서 라건아가 3점 슛 3개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으나 SK에서는 오재현이 1쿼터에만 혼자 8점을 몰아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했다. 1쿼터 종료 시점 KCC는 21-19로 근소하게 리드를 가져갔다.

2쿼터에서도 한 팀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지 않았다.

SK에서 김선형이 3점 슛으로 포문을 열자 KCC는 알리제 드숀 존슨의 득점과 허웅의 외곽 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양 팀은 결국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고 전반 종료 시점 KCC가 46-44로 리드를 유지했다.

팽팽한 흐름 속에 승부의 균형은 4쿼터에 무너졌다.

4쿼터 시작과 함께 KCC는 허웅의 득점과 정창영의 연속 3점 슛으로 달아났다. 반면 SK는 오재현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4쿼터 시작 3분 30여초가 되어서야 첫 득점에 성공했다.

한 번 기세를 탄 KCC는 공세를 이어갔다.

허웅의 3점, 송교창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린 KCC는 4쿼터에만 32점을 몰아넣으며 값진 승리를 가져갔다. 3쿼터까지 무너지지 않던 SK는 부상 변수에 발목이 잡히며 홈에서 2연패를 당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