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결' 악플 시달렸던 보아, 은퇴 암시? "계약 끝나면..."

가수 보아. /보아 인스타그램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출연했고 신곡 ‘정말, 없니’로 활동 중인 가수 보아가 소셜미디어에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보아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제 계약 끝나면 운퇴해도 되겠죠?” “제가 오타가 났었네요. 은퇴”라는 글을 잇달아 게시했다. 이 글을 본 팬들은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우려를 나타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존중하고 응원할 거지만 은퇴라니 너무 슬프네요” “은퇴? 정말? 가지마 제발” “많이 힘든 거죠. 보아는 지금까지 잘해왔고 마음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뭘 하든 보아 님이 행복하면 된다. 푹 쉬다 천천히 와도 된다. 쭉 응원하고 덜 아팠으면 좋겠다” 등이었다.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출연했고 신곡 ‘정말, 없니’로 활동 중인 가수 보아가 소셜미디어에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보아 인스타그램

보아는 지난 2월 종영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오유라 역으로 열연했다. 당시 네티즌들로부터 “입술이 어색해 보인다”, “얼굴이 또 바뀐 것 같다” 등 외모에 관한 비판을 받은 후 인스타그램 등에서 자신의 의견을 밝혀왔다.

지난 2월 7일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요즘 제 외모에 많은 분들이 관심 있으신 것 같다”며 “오버립은 제가 입술을 깨무는 버릇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때 점점 퍼졌나 보다”며 “입술에 대해 많은 분이 걱정해주시는데 멀쩡하고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했다.

또 지난달 29일 인스타그램에 악플러들을 겨냥한 듯 “관리 안 하면 안 한다 욕하고, 하면 했다 욕하고, 살 너무 빠졌다고 살 좀 찌우라고 해서 살 좀 찌우면 돼지 같다 그러고”라며 “너네 면상은 모르지만 인생 그렇게 시간 낭비하지마. 미안하지만 난 보아야”라는 글을 썼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13세에 데뷔한 후 영화 ‘트루먼쇼’ 같이 살아왔다며 “많은 분들이 연예인을 화풀이 대상으로 생각한다”며 “악플은 나쁘다”고도 했다. 또 “‘아이돌은 이러면 안 돼’라는 시선들이 위축되게 만드는 일이 많다. 아이돌도 사람이다. 인간으로 존중해주는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보아는 1986년생으로, 2000년 13세의 이른 나이에 데뷔해 국내 최연소 가요대상 수상(2002년), 한국 가수 최초 일본 오리콘 차트 1위, 한국인 최초 미국 빌보드 차트 진입(2009년) 등을 기록했다. 올해 데뷔 24주년을 맞은 보아는 지난달 26일 신곡 ‘정말, 없니?’를 공개했다. 배우,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 프로젝트 유닛 갓 더 비트(GOT the beat) 등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