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갑 김문수 2억 상당 후원 받아"

2024. 4. 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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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국회의원 총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민주당 공천자인 김문수 후보가 고급차량과 숙박, 인력 등 2억원 가량을 불법으로 제공 받았다는 폭로가 또 다시 제기됐다.

신성식 후보는 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김문수 후보는 측근인 A씨로부터 숙박·차량·인력 등 1년 6개월여 동안 무상 제공 받았다고 자인했다"며 "자체적으로 금액을 환산해 봤더니 2억여 원이나 되는 액수"라고 공세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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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신성식 후보 긴급 기자회견서 폭로
6일 긴급 기자회견을 가진 신성식(무소속) 후보. 오른쪽은 민주당 김문수 후보. [페이스북 사진]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4·10 국회의원 총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민주당 공천자인 김문수 후보가 고급차량과 숙박, 인력 등 2억원 가량을 불법으로 제공 받았다는 폭로가 또 다시 제기됐다.

신성식 후보는 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김문수 후보는 측근인 A씨로부터 숙박·차량·인력 등 1년 6개월여 동안 무상 제공 받았다고 자인했다"며 "자체적으로 금액을 환산해 봤더니 2억여 원이나 되는 액수"라고 공세를 폈다.

신 후보는 앞서 무상 차량 이용, 원룸 사용, 인력 활용 등을 문제 삼아 김 후보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비롯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고발해 놓은 상태다.

그는 또한 "김문수 후보는 장기간 무상 벤츠 차량 지원을 받고 조력 받은 이유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면서 "어물쩡 넘어가 '당선만 되고 보자'는 식이라면 이거야 말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가장 큰 해악을 끼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거세게 몰아 붙였다.

신 후보는 이와 함께 김 후보의 측근으로 알려진 A씨가 과거 순천시청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고 복역한 전과가 있는 인물로부터 불법 후원을 받았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켰다.

그는 "김문수 후보는 선량한 시민이자 선량한 건설업체를 협박해 금품수수·향응·성상납을 받은 A씨를 즉각 해임하고 순천 시민에게 즉시 사과해야 한다"며 "이러한 비리 전력을 알고도 당선을 목적으로 직을 제안 하거나 약속하면 안 된다는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 후보는 순천시민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후보자 자신사퇴가 정답이자 옳은 길이라고도 첨언했다.

이와 관련해 김문수 캠프 A씨는 입장문을 내고 "22년 전에 발생한 일이지만 선거 과정에서 거론되는 점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부끄럽고 죄송스런 마음"이라며 "성 상납은 저한테는 없었으며 이번 일을 거울 삼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논란을 야기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겠다"고 해명했다.

다만, 김문수 후보는 신 후보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답변을 요구한 공개질의서에 일체 반응하지 않고 있다.

이번 '순천갑' 선거구에는 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김형석, 진보당 이성수, 무소속 신성식 후보까지 4명이 출마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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