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시간 멈췄으면"…벚꽃 만개에 웃음꽃도 활짝

박광온 기자 2024. 4. 6. 1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요일인 6일 낮 최고기온이 20도 이상까지 오르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서울 곳곳엔 벚꽃이 만개했다.

남편, 딸과 함께 벚꽃을 보러 강화도에서 왔다는 전모(60)씨는 "서울에 사는 딸아이 집에 오는 김에 나들이 가자고 해서 오게 됐다"며 "벚꽃이 피길 기다린 보람이 있다. 너무 아름답고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엔 시민들 북적
노모 모시고 온 중년, 아이 손 잡고온 부부
사진 찍는 커플들까지…"기다린 보람 있어"
바람에 벚꽃 휘날리자 카메라 셔터 세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서 더 행복하다"
[서울=뉴시스] 권신혁 수습 기자 = 6일 오후 1시께 뉴시스가 찾은 윤중로 벚꽃길은 휠체어에 노모를 모시고 온 중년 여성, 손을 맞잡고 걷는 커플들, 어린 아이의 사진을 찍어주는 젊은 부부들, 딸을 목마 태운 아버지 등 다양한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2024.04.06. innovation@newsis.com


[서울=뉴시스]박광온 권신혁 수습 기자 = 토요일인 6일 낮 최고기온이 20도 이상까지 오르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서울 곳곳엔 벚꽃이 만개했다. 시민들은 "기다린 보람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라서 더 행복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오후 1시께 뉴시스가 찾은 윤중로 벚꽃길은 휠체어에 노모를 모시고 온 중년 여성, 손을 맞잡고 걷는 커플들, 어린 자녀의 사진을 찍어주는 젊은 부부들, 딸을 목말 태운 아버지 등 다양한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남편, 딸과 함께 벚꽃을 보러 강화도에서 왔다는 전모(60)씨는 "서울에 사는 딸아이 집에 오는 김에 나들이 가자고 해서 오게 됐다"며 "벚꽃이 피길 기다린 보람이 있다. 너무 아름답고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학 동기들과 함께 왔다는 정유정(29)씨는 "친구들과 함께 오게 돼서 너무 좋고, 아주 잠깐 피는 벚꽃인데 왜 이렇게 감동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씨는 같이 온 친구를 가리키며 "이 친구는 오늘 꽃 보러 온다고 옷을 샀다"며 "아주 작정하고 왔는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시스] 권신혁 수습 기자 = 6일 오후 1시께 뉴시스가 찾은 윤중로 벚꽃길은 휠체어에 노모를 모시고 온 중년 여성, 손을 맞잡고 걷는 커플들, 어린 아이의 사진을 찍어주는 젊은 부부들, 딸을 목마 태운 아버지 등 다양한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2024.04.06. innovation@newsis.com


70대 어머니와 함께 윤중로를 찾은 40대 여성 김모씨는 "올해 이렇게 꽃구경하러 온 게 오늘이 처음이다. 특히 사랑하는 엄마와 함께 와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여러 힘든 일이 많았는데, 제 인생도 벚꽃처럼 이렇게 활짝 필 거라는 기대와 희망도 가진다"고 전했다.

중간중간 세찬 바람에 벚꽃잎이 휘날리자, 가족·커플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빴다. 손하트 등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이들도 있었다.

여자친구와 함께 벚꽃길을 찾은 30대 남성 최모씨는 "여기가 서울에서 제일 아름다운 명소라고 생각한다"며 "이 장소가 너무 예뻐서 사진이 잘 나온다. 물론 여자친구가 제일 예뻐서 그렇지만"이라며 웃었다.

남자친구와 팔짱을 끼며 벚꽃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던 전모(27)씨는 "사진 잘 나오려고 옷도 예쁜 거 골라 입고 또 다이어트도 했다"며 "기대한 것보다 더 예뻐서 기다린 보람이 있고,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함께라서 더 좋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가 이번 주말에만 여의도 윤중로에 100만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내다보면서, 영등포구는 국회 뒤편 여의서로 벚꽃길(서강대교 남단 사거리~국회 3문)의 교통통제를 오는 8일 오후 2시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방문객들이 충분히 봄을 만끽할 수 있도록 벚꽃길에 있는 ▲피크닉 쉼터 ▲팝업가든 ▲포토존 ▲화장실 ▲유아차, 유아웨건 대여 ▲아기쉼터 ▲관광정보센터 ▲의료상황실 등 편의시설과 휴식공간의 운영도 연장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innovati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